과거 핫하게 떠오르는 ‘스타 of 스타’ 였던 배우

1970년대 영화판 그린, 영화 ‘거미집’

◆ ‘거미집’

‘거미집’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벌이는 소동국이다. 당국의 검열과 바뀐 영화의 결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 제작자가 얽혀 벌어지는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김열 감독이 끝까지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1970년대 꿈도 예술도 검열당하던 시대. 데뷔작의 성공 이후 악평과 조롱에 시달리던 김열은 촬영이 끝난 영화 ‘거미집’의 새로운 결말에 대한 영감을 주는 꿈을 며칠째 꾸고 있다. 그대로만 찍으면 틀림없이 걸작이 된다는 예감, 그는 딱 이틀 간의 추가 촬영을 꿈꾼다.

그러나 대본은 심의에 걸리고, 제작자 백회장(장영남)은 촬영을 반대한다. 제작사 후계자인 신미도(전여빈)를 설득한 김열은 베테랑 배우 이민자(임수정), 톱스타 강호세(오정세), 떠오르는 스타 한유림(정수정)까지 불러 모아 촬영을 강행하지만 배우들은 불만투성이다. 설상가상 출장 갔던 제작자와 검열 담당자까지 영화 세트장에 들이닥치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된다.

‘거미집’은 영화 ‘반칙왕’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 ‘밀정’ 등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의 신작이다.

여기에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등 배우들의 신선한 앙상블로 불가항력 상황에서 고군분투하는 인물들의 엇갈리는 행보와 좌충우돌, 그럼에도 이뤄지는 촬영 속 예측불가의 대 파노라마를 보여준다.

감독: 김지운 / 출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 외 / 제작: 앤솔로지스튜디오 / 배급: 바른손이앤에이 / 러닝타임: 132분 / 관람등급: 15세관람가 / 개봉: 9월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