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이 눈물을 펑펑 쏟았다. 몽골에서 아내 최석은씨의 편지를 받고서다. 차태현이 눈물을 펑펑 쏟은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차태현이 출연하는 JTBC 예능 ‘택배는 몽골몽골’는 절친으로 알려진 김종국·장혁·차태현·홍경민·홍경인·강훈이 몽골에서 택배 배송을 하며 여행하는 이야기를 담은 예능. 29일 방송한 7회에서는 몽골의 3대 호수로 꼽히는 햐르가스 호수에 입성한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 강훈의 모습이 담겼다.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 강훈은 한국에서 지인들이 보낸 깜짝 택배를 수령했다. 김종국에게 택배를 보낸 이는 딘딘이었다. 딘딘은 김종국의 여행을 축하하며 편지와 샴페인, 그리고 프로틴 탄산 음료를 보내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강훈의 물건은 소속사의 본부장으로부터 온 편지, 그리고 강훈이 좋아하는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는 카페 기프트 카드였다. 강훈이 연습생 시절을 보낸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이적을 함께했다는 본부장의 편지를 읽고, 신인시절 힘들었던 기억이 떠오른 강훈은 왈칵 눈물을 쏟았다.
홍경민의 물건은 스크랩북이었다. 병환으로 입원 중인 98세 고령의 외할머니의 짐 정리를 하다가 발견된 것이라는 스크랩북 속에는 홍경민의 데뷔 때부터 기사, 사진, 티켓 등이 담겨 있었다. 페이지 하나 하나에 빼곡하게 담겨 있는 외할머니의 사랑을 확인한 여섯 남자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장혁은 26년 간 몸담았던 소속사에서 마지막으로 함께한 전 매니저로부터 편지와 선물을 받았다. 장혁이 데뷔 초 자신의 대역배우가 크게 다칠 뻔한 사건을 겪은 후 부상을 감수하고 25년째 대역 없이 직접 액션을 찍어오고 있다는 사연이 매니저의 편지를 통해 드러나 뭉클함을 자아냈다. 또한 생애 첫 뮤지컬을 연출한 홍경인은 자신의 연출작 배우들로부터 롤링페이퍼와 트로피를 선물 받아 훈훈함을 더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차태현이었다. 이날 마지막 순서로 물건을 확인하게 된 차태현은 자신에게 온 편지를 뜯어보기도 전에 눈시울을 붉히며 “이거 못하겠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편지의 주인공은 차태현의 첫사랑이자 아내 최석은씨. 친구들의 성화에 못이겨 힘겹게 읽어간 편지에는 ‘우리가 만나서 연애하고 결혼하고 벌써 30년이 지났다니 시간이 너무 빠른 것 같아. 늘 한결같이 사랑하고 잘해줘서 고마워요”요즘 내가 좀 아파서 자기가 내 몫까지 아이들 챙기고 하느라 많이 힘들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차태현이 아내의 편지에 주체 못할 정도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본 김종국은 “결혼이 할 만 한 것 같다”는 말로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차태현은 최석은씨와 고등학교 때 처음 만나 13년간 교제하다 2006년 결혼을 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1남2녀를 뒀다. 차태현이 2001년 발표한 곡 ‘아이 러브 유’는 최석은씨가 작사한 곡이다.
차태현은 화제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서 번개맨으로 활약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