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표 감독과 만난 신혜선, “토 나올 듯 힘들었다” 고백한 이유
배우 신혜선이 처음으로 고난도 액션에 도전한다. 체력에 관한한 자신 있다고 여겼지만 막상 액션을 준비하고 소화하는 과정은 녹록치 않았다고 밝혔다.
신혜선은 10월25일 개봉하는 영화 ‘용감한 시민'(제작 스튜디오N)으로 관객을 만난다. 지난달 개봉한 주연영화 ‘타겟’에 이어 불과 2달여 만에 또 다른 주연작을 내놓으면서 분주한 활동을 벌인다.
‘용감한 시민’은 기간제 교사인 소시민(신혜선)이 선을 넘은 안하무인 한수강(이준영)의 악행에 맞서는 통쾌한 액션극이다. ‘너는 내 운명’ ‘내 사랑 내 곁에’ 등 멜로 영화와 ‘오늘의 연애’ 등 로맨스 작품을 두루 연출한 박진표 감독의 신작이다.
● 신혜선 “제대로 액션을 할 수 있겠구나”
‘용감한 시민’은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연출을 맡은 박진표 감독은 “원작이 워낙 재밌었다”며 “소시민이라는 주인공의 이름은 조금 촌스럽지만 나를 끌어당기는 요소였다”고 밝혔다. 이어 “힘든 세상에 억압된 채 살게 되는데 그런 면을 꺼내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신혜선은 주인공 소시민 역을 맡았다. 불의를 못 본척, 성질은 없는 척 살아가는 기간제 교사. 조용하게 살길 바랐던 소시민은 악당 한수강을 만나 변화하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신혜선은 액션 연기도 펼친다.
이에 대해 신혜선은 “액션을 해본 적이 없어서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제대로 액션을 펼칠 수 있는 영화이구나 싶었다”고 했다. 하지만 반가움도 잠시. “촬영 당시 기초 체력이 너무 떨어져서 액션의 흉내라도 내려면 훈련을 해야했다”며 “저만 따로 훈련을 받기도 했는데 정말 토 나올 정도로 힘들때가 있었다”고 돌이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1과 최근 공개한 ‘마스크걸’ 등을 통해 인상 깊은 연기력을 보인 이준영은 이번 영화에서 악역으로 활약한다.
악역으로의 변신 역시 결코 쉽지 않았다. 박진표 감독은 그런 이준영에게 ‘거울을 보면서 나쁜 눈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이준영은 “거울을 볼 때마다 나쁜 눈을 연습했다”면서도 “악행 장면을 연기하고 구석진 곳으로 가서 혼자 울기도 했는데 그 모습을 들키기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신혜선과의 액션 대결도 언급했다.
신혜선은 ‘토 나올 정도로 힘들었다’고 했지만 정작 이준영의 눈에 신혜선은 “액션스쿨에서 보여준 열정이 엄청난 배우”였다. 이준영은 “(신혜선에)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몸을 썼다”고 돌이켰다.
‘용감한 시민’은 박진표 감독의 복귀작이자, 신혜선의 액션 도전, 이준영의 악역 변신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답답한 세상, 악당을 물리치는 기간제 교사의 통쾌하고 시원한 액션을 강점으로 내세워 관객을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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