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뭉친 ‘놈놈놈’
‘좋은 놈’과 ‘이상한 놈’이 재회했다.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에서다.
정우성이 ‘거미집'(감독 김지운)에서 송강호의 스승으로 나온다. ‘거미집’에서 맡은 역할은 송강호가 연기하는 김열의 스승으로 당대 천재 영화 감독 신감독.
신감독은 조감독인 김열에게 조언과 영감을 주는 인물로 나온다. 김열은 신감독이 사고로 죽게 된 뒤 감독으로 데뷔한다. 그러나 그의 데뷔작이 스승인 신감독의 유작이라는 의심과 이후 작품들이 싸구려 치정극이라는 악평에 시달리며 걸작에 집착하게 된다.
정우성이 신감독으로 특별출연,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로써 정우성과 송강호 그리고 김지운 감독까지 세 사람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이후 15년만에 한 영화에서 만났다.
정우성과 송강호는 1930년대 만주에서 각자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조선의 세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좋은 놈과 이상한 놈으로 만난 바 있다.
●’웅남이’→’거미집’ 특별출연 세번째 ‘의리남’
정우성의 특별출연은 ‘웅남이'(감독 박성광) ‘달짝지근해:7510’ 그리고 ‘거미집’까지 벌써 세 번째다. 동료들의 영화에 특별출연하며 작품들이 조금 더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앞서 ‘웅남이’에서 멧돼지 역으로, ‘달짝지근해:7510’에서는 김희선의 지나간 사랑이자 딸의 아빠로 등장 웃음을 선사했다. ‘거미집’에서도 이제껏 본 적 없는 얼굴로 재미를 더한다는 후문이다.
송강호는 “정우성이 ‘거미집’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다”며 “이렇게 매번 열정적으로 연기에 임하는 배우는 드물다. 한창 다른 작품을 촬영 중이었는데 시간을 내서 열정적으로 연기해줬다”고 고마워했다.
‘거미집’은 검열이 심했던 1970년대를 배경으로, 영화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다시 촬영을 밀어붙이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영화다.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 등이 출연하며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의 15년만의 재회로 관심을 모으는 ‘거미집’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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