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영화’, 개봉 전부터 어마무시한 기세
오는 13일 개봉하는 아이유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 ‘아이유 콘서트:더 골든 아워’가 극 영화들을 위협하고 있다.
11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이유 콘서트:더 골든 아워’는 개봉을 이틀 앞둔 이날 오후 4시 기준 예매율 25.8%, 예매관객 4만2800여명으로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아이유 공연 실황 영화 예매율 1위
‘아이유 콘서트:더 골든 아워’는 지난해 9월 아이유의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올림픽 주경장에서 펼쳐진 공연이다.
해당 공연으로 아이유는 한국 여자 가수 최초의 올림픽 주경기장 입성이라는 국내 대중음악 역사에 의미있는 족적을 남겼고, 이틀간의 공연에서 약 9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티켓파워를 보여줬다.
‘아이유 콘서트:더 골든 아워’은 또한 국내 공연 실황 영화 최초로 IMAX 상영이 예고돼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13일 국내 개봉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과 30일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호주 멕시코 등 38개국에서 개봉하며 해외 관객과 만난다.
●임영웅·BTS는 흥행, 빌리 아일리시·마마무는 부진
‘아이유 콘서트:더 골든 아워’은 CGV 단독 개봉 영화다. CGV는 가수들의 공연 실황 영화로 팬덤 시장을 공략, 솔솔한 재미를 보고 있다.
올해 개봉한 CGV 단독 개봉 공연 실황 영화를 살펴보면, 2월 ‘방탄소년단:옛 투 컴 인 시네마’가 9만여명, 3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 25만여명, 6월 ‘2022 영탁 단독 콘서트 탁쇼’가 4만여명을 모은 바 있다. 지난 6일부터 서태지 데뷔 25주년을 기념한 ‘서태지 25주년 라이브 타임:트래블러’가 관객과 만나는 중이다.
허민회 CGV 대표는 지난 8월 미디어를 상대로 연 포럼을 통해 “콘서트, 뮤지컬, 오페라, 스포츠, 게임 중계 등 영화 이외에 다양한 얼터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아이스콘(ICECON, CGV얼터콘텐츠 브랜드)과 같은 CGV만의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고 다양하게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연 실황 영화는 그러한 CGV 전략의 일환이다. 그렇다고 늘 주목할 만한 성적을 내는 것은 아니다. 1월 ‘빌리 아일리시:라이브 앳 디 오투’는 600여명, ‘위너 2022 콘서트 더 서클 더 무비’ 4100여명, 6월 ‘마마무:마이콘 더 무비’ 2400여명, 8월 ‘강다니엘:마이 퍼레이드’는 6700여명을 모으는데 그쳤다.
CGV에서 단독 개봉하는 공연 실황 영화가 예매율 전체 1위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 여기에 박스오피스 순위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아이유 콘서트:더 골든 아워’가 ‘잠’ ‘오펜하이머’ 등을 물리치고 새로운 강자로 등극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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