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의 첫 영화 참여, ‘소풍’은 어떤 작품?
임영웅과 영화 ‘소풍’의 만남, 과연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까.
히어로 임영웅이 자작곡을 통해 처음으로 영화 작업에 참여하는 ‘소풍'(제작 로케트필름)은 노년의 우정과 인생을 담아낸 따스한 작품이다. 무엇보다 평생 올곧이 연기의 길을 걸으면서 대중과 희로애락을 나눈 80대 배우들이 주연을 맡아 주목받는 영화이기도 하다.
‘소풍’은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세 명의 주인공이 노년에 더욱 빛을 내는 우정과 사랑을 쌓아가는 이야기다. 실제로도 50년 이상 깊은 우정을 나눈 나문희와 김영옥 그리고 박근형이 주연을 맡아 흡사 자신의 이야기일 수도 있는 동시대의 삶을 스크린에서 펼쳐 보인다.
특히 ‘소풍’은 근래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물게 주연배우 3명이 모두 80대로 이뤄진 사실에서도 눈길을 끈다. 1937년생인 김영옥을 중심으로 1940년생 박근형, 1941년생 나문희가 모여 어디서도 보인 적 없는 연륜과 삶의 철학이 녹아있는 연기로 관객을 안내한다.
영화에서 나문희가 연기한 은심과 김영옥이 맡은 금순은 가장 친한 친구이자 사돈 관계. 두 사람이 60년만에 고향인 남해로 여행을 떠나면서 뜻밖의 일들을 겪는다. 박근형은 고향 남해를 지키면서 살아온 태호 역을 맡아 두 배우와 호흡을 맞췄다.
‘소풍’은 노년의 이야기이지만, 세월이 지나도 잊히지 않은 사랑도 함께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박근형이 맡은 태호는 은심, 금순에게 소녀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인물. 여기에 은심의 철부지 아들 해웅 역으로 류승수가 참여해 한쪽에서 긴장을 유발한다.
영화는 지난 4월 경남 남해에서 촬영을 시작해 모든 일정을 마치고 현재 후반작업을 진행 중이다. 연출은 ‘와니와 준하’ ‘분홍신’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김용균 감독이 맡아 특유의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개봉을 준비 중인 ‘소풍’이 일찌감치 주목받는 이유는 임영웅이 자작곡 ‘모래 알갱이’를 통해 작품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모래 알갱이’는 임영웅이 작사, 작곡한 노래로 팬들을 생각하면서 만든 곡이다. 임영웅은 이 곡을 듣는 사람들이 잠시나마 편히 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도 밝혔다.
임영웅의 각별한 마음이 담긴 노래 ‘모래 알갱이’와 만난 영화 ‘소풍’이 개봉 이후 폭넓은 관객으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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