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탑배우로 활약 중인 강하늘의 데뷔 무대는 사실 KBS1 ‘아침마당’이었다. 당시는 그의 데뷔 전으로, 17세였던 강하늘은 아버지와 방송에 동반 출연해 자신의 끼를 마음껏 펼쳤다. 해당 영상 속 강하늘은 입으로 색소폰 소리도 내고, 열창을 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아버지와 사이 좋게 노래를 부르며 돈독한 부자 사이도 자랑했다. 이후 강하늘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해당 방송 자료가 자신의 흑역사라고 말했지만, 대중은 그의 순수한 어린 시절을 엿볼 수 있는 하나의 재미난 영상으로 즐기고 있다.
이처럼 조금 독특한 과거(?)를 지닌 강하늘은 현재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이자, 미담 제조기로 불리며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그런 그가 최근 반가운 신작 소식을 전해왔다.
돌아온 강하늘, 이번엔 얼마나 망가지길래…?
강하늘이 ‘찌질 연기’의 끝판왕을 예고했다.
내달 3일 개봉하는 영화 ’30’일은 헤어질 위기에 처한 부부가 교통 사고로 동반 기억상실증에 걸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강하늘은 뛰어난 지성과 수려한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찌질한 성격의 소유자 정열을 연기했다. 정열은 전작인 ‘스물’의 경재, ‘청년경찰’의 희열 이상의 찌질함을 가진 캐릭터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매 작품, 매 캐릭터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극에 빠져들게 해온 그가 펼칠 역대급 찌질 연기에 관심이 쏠린다.
강하늘은 최근 진행된 ’30일’ 제작보고회에서 “누구나 찌질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이렇게까지 찌질해야 하는가 생각했다”고 얘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연출을 맡은 남대중 감독은 “멋있음과 찌질함을 호감 있게 표현할 수 있는 거의 유일무이한 배우”라며 강하늘의 캐릭터 해석력을 치켜세웠다.
’30일’은 강하늘과 정소민이 ‘스물’ 이후 8년 만에 재회한 영화로도 관심을 모은다. 이미 한번 작업해본 사이인 만큼 호흡에 대한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다. 두 사람은 “많은 대화를 나누지 않아도 될 정도”로 호흡이 잘 맞았고, “뭐든 잘 받아주니까 즐거웠다”고 현장을 돌이켰다.
두 사람의 혼신을 불어넣은 코미디 호흡은 감독이 걱정할 정도로 탁월했다는 후문. 남 감독은 “이렇게까지 해줘서 고맙기도 하면서 걱정이 됐다. 걱정을 하면서도 좋아하는 내 자신을 보면서 죄책감이 들었다”고 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미담 제조기에서 웃음 제조기로 변신을 예고한 강하늘의 ’30일’은 오는 10월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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