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5월 개봉한 영화 ‘인어공주’를 통해 21세기형 인어공주라는 닉네임을 얻은 할리 베일리가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다. 6일, 드디어 디즈니+를 통해 인어공주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 극장에서 인어공주를 만나지 못한 관객이 있다면, 안방극장에서 인어공주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인어공주’ ‘비공식작전’… 이제 안방에서 본다
개봉 전까지 높은 기대가 집중됐던 영화 ‘비공식작전’과 디즈니 실사영화 ‘인어공주’가 안방극장에서 공개된다.
극장에서 관객에게 제대로 소개될 기회를 잡지 못했던 두 편의 영화가 시청자의 접근도가 비교적 손쉬운 안방에서 원하는 성과를 거둘지 주목받고 있다.
하정우와 주지훈이 주연하고 김성훈 감독이 연출한 ‘비공식작전이 5일 IPTV 및 케이블TV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 8월2일 개봉해 극장에서 상영한지 불과 한달여 만이다.
‘비공식작전’은 1980년대 레바논을 배경으로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현지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 영화다. 200억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돼 손익분기점은 500만명이지만, 극장 상영 당시 누적관객 105만여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이로써 ‘비공식작전’은 올 여름 시장을 겨냥한 한국영화 ‘빅4’ 가운데 ‘더 문’에 이어 두 번째로 안방극장에 공개하는 작품이 됐다. 이들 두 작품은 공교롭게도 8월2일 같은 날 개봉해 맞붙은 경쟁작이다.
디즈니 실사영화 ‘인어공주’ 역시 6일 디즈니+에서 공개한다.
지난 5월 개봉한 ‘인어공주’는 디즈니가 주력하고 있는 실사영화 시리즈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작품이다. 1989년 개봉해 지금까지 사랑받는 디즈니 대표 애니메이션 ‘인어공주’를 실사 뮤지컬로 옮긴 작품이란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영화는 바다 너머의 세상을 꿈꾸던 모험심 가득한 인어공주 에리얼이 조난당한 에릭 왕자를 구해주면서 금지된 인간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험을 그렸다.
하지만 ‘인어공주’는 그 명성과 달리 국내서 이렇다할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특히 개봉 전부터 관객들 사이에서 의구심을 자아냈던 주인공 에리얼 역의 할리 베일 캐스팅을 둘러싼 ‘정치적 올바름’ 논란이 일어나는 등 관객으로부터 외면받아 국내서 64만 관객 동원에 그쳤다.
디즈니+를 통해 공개되는 ‘인어공주’가 극장 개봉 당시 일어난 다양한 비평과 혹평을 넘어 어떤 반응을 얻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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