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한별, 나나, 고현정이 숨 막히는 연기력으로 마스크걸을 완성했다. 이들의 열연 덕분에 시리즈는 세계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마스크걸’ “올해 가장 치열한 시리즈”
5일 영화와 TV 시리즈 등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콘텐츠의 소비 순위를 산정해 발표하는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은 ‘전 세계 많이 본 TV쇼(프로그램)’ 10위에 올라 있다.
이 같은 인기를 반영하듯 유럽 언론들이 잇따라 ‘마스크걸’에 대한 호평을 쏟아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프랑스 언론들에 이어 이번에는 영국과 이탈리아 언론들이 작품에 대한 찬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영국 매체 ‘NME’를 비롯해 이탈리아의 ‘와이어드(WIRED)’와 ‘파노라마(Panaroma)’ 등이 ‘마스크걸’에 대해 극찬했다.
해당 매체들은 “공포, 풍자, 사회 비판, 블랙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와 외모지상주의, 학교폭력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루면서도 매우 일관성 있게 이야기를 전개했다”고 평가했다.
‘NME’는 김용훈 감독이 대본을 쓰고 연출한 ‘마스크걸’은 “다양한 캐릭터의 눈을 통해 K-드라마의 신선하고 실험적이며 인류학적인 방식”으로 이야기를 그렸다고 썼다.
특히 고현정과 나나, 이한별의 세 배우의 연기에 박수를 보냈다. 이들이 “모두 캐릭터 김모미의 부서진 정신과 대중의 명성과 사랑에 대한 조용한 광기를 사실적으로 표현했다”고 호평했다.
이를 통해 ‘마스크걸’은 “버림받고 망가진 사람들은 오로지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기 위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묻고 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와이어드’는 “아름다움의 잔인함을 알려주는 무서운 시리즈”라는 제목 아래 ‘마스크걸’이 “틀림없이 올해 가장 치열한 시리즈”라고 평했다. 이어 “오늘날 사회에서 여성이 외모에 따라 대우받는 방식, 관계 및 작업에 대한 사회적 공포”라고 밝혔다.
매체는 이 시리즈가 “아름다움의 잔혹성”에 관한 이야기라면서 “외모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사회적 관계를 향한 집착이 형성되는 과정”과 “수많은 여성 인물에 둘러싸인 세 개의 다른 삶을 산 한 여자의 이야기를 표현하지만, 모두 ‘사회의 부당함’을 겪는,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른 인물들”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이탈리아 매체 ‘파노라마’는 “유사한 특징을 가진 각각의 캐릭터”에 주목한 뒤 “시청자는 외모 때문에 모종의 고통을 겪는 이들이 느끼는 감정에 빠져들며 작품에 몰입한다”고 찬사했다.
이와 함게 극중 캐릭터 김모미의 주변 인물을 통해 “연예인의 학교폭력 문제와 같은 현대 한국사회의 어두운 면을 조명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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