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연기 데뷔작 ‘디 아이돌’, 시즌2는 없다
그룹 블랙핑크 제니의 연기 데뷔 작품인 HBO 시리즈 ‘디 아이돌'(The Idol)이 혹평 속 결국 한 시즌 만에 종영한다.
28일(현지시간) 데드라인 등 미국 연예매체는 “‘유포리아’의 샘 레빈슨이 연출을, 위켄드로 더 유명한 에이블 테스페이가 제작한 ‘디 아이돌’이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지 않다”고 밝혔다.
HBO 측은 “‘디 아이돌’은 HBO의 가장 도발적인 오리지널 시리즈로, 시청자의 뜨거운 반응에 만족한다”면서도 “많은 고민 끝에 두 번째 시즌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멋진 작품을 만들어준 제작자, 출연진,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4일 HBO에서 공개된 ‘디 아이돌’은 떠오르는 팝 아이돌을 둘러싼 관계들과 음악 산업 세계를 다루는 작품으로, 팝가수 위켄드가 배우는 물론 공동 제작자, 작가, 프로듀서로 참여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공개에 앞서 5월, 칸 국제영화제에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고 조니 뎁의 딸 릴리 로즈 뎁, 트로이 시반과 제니의 출연 등으로 일찌감치 화제작으로 등극했다.
물론 우려되는 지점도 존재했다. 에이미 세이메츠 감독이 하차한 후 상당 부분 각본이 수정되고 많은 장면을 재촬영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실제 베일을 벗은 ‘디 아이돌’은 공개 이후 자극적이고 수위 높은 연출과 허술한 전개 등이 도마 위에 오르며 부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HBO 측은 두 에피소드의 시청 데이터를 공개했는데, 첫 번째 에피소드는 HBO와 HBO Max를 통틀어 공개 당일 91만3000명의 시청자를 끌어들였지만, 두 번째 에피소드는 80만명으로 감소했다.
데드라인은 시즌2 제작 무산 소식에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며 “마지막 에피소드가 방송될 무렵, 시리즈에 대한 압도적인 정서는 부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국내에서는 블랙핑크의 인기 멤버인 제니가 출연해 관심을 끌었다.
제니는 릴리 로즈 뎁이 연기한 조슬린의 백업 댄서 다이앤을 연기했지만, 많지 않은 분량을 소화했다. 무엇보다 선정적이고 수위 높은 춤으로만 화제를 사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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