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뭘 볼까] 어둠에서 찾는 희망, 영화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

◆ 오늘, 볼만한 작품을 추천합니다.

감독 : 파얄 카파디아 / 출연 : 카니 쿠스루티, 디브야 프라바, 차야 카담 / 수입 배급 : 그린나래미디어 / 개봉일: 4월23일 / 관람등급 : 15세이상관람가 / 러닝타임: 118분

인도의 대도시 뭄바이에서 같은 병원에서 일하는 세 명의 여성 프라바, 아누, 파르바티에겐의 이야기다. 뭄바이는 화려하고 분주한 대도시이지만 그 이면에는 세계 최악의 빈부격차, 신분의 차별, 여성 인권의 억압이 있다.  

병원에서 일하는 이들은 고향을 떠나 뭄바이에 정착했다. 젊은 프라바와 아누는 간호사로 일하고, 중년인 파르바티는 식당에서 일하면서 어렵게 살아간다. 가난이 이들을 덮쳤지만 현실의 벽은 더 높다. 영화는 해결할 수 없는 사정을 가진 이들 여성에 닥친 문 나누는 우정을 통해 정글 같은 뭄바이를 비춘다.

주인공들은 삶의 한계 앞에 주저앉지 않는다. 현실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세 여성을 통해 어두운 세상을 비추는 상상의 빛을 만든다. 인도의 여성 감독으로는 처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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