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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을 짓는다’ 크리스토퍼 놀란 신작 ‘오디세이’가 특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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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의 한 장면. 사진제공=유니버설픽쳐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의 한 장면. 사진제공=유니버설픽쳐스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총출동하며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The Odyssey)를 둘러싼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놀란 감독의 필모그래피 가운데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로 촬영 현장이 조금씩 공개될 때마다 상상을 뛰어넘는 규모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컴퓨터그래픽(CG) 사용을 최소화하는 연출로 유명한 놀란 감독의 스타일에 비춰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이번에는 영화를 찍는 게 아니라 아에 제국을 건설하는 것 아니냐’는 농담이 나올 정도다. 무엇보다 전작 ‘오펜하이머’가 평단의 호평은 물론 흥행 면에서도 성공을 거두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석권한 만큼, 그의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총 24편으로 구성된 고대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의 고전 문학 작품 ‘오디세이아’는 트로이 전쟁 이후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는 오디세우스 왕의 10년에 걸친 위험한 여정을 담고 있다.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 아내 페넬로페, 여신 아테나, 마녀 키르케, 바다의 신 포세이돈 그리고 제우스 등이 주요 인물이다. 신과 인간, 신화와 현실을 넘나드는 이 서사는 수세기 동안 가장 많이 연구되고 각색되며 패러디된 고전 중 하나다. 영화로는 1954년 커크 더글라스가 출연한 ‘율리시스’, 코엔 형제의 ‘오! 형제여 어디에 있는가?'(2000년) 등으로 재해석된 바 있다.

이번 영화에서 놀란 감독은 연출과 각본, 제작을 모두 맡는다. 유니버설픽쳐스는 최근 배우 맷 데이먼의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그가 타이틀롤 오디세우스 역을 맡았다고 밝혔다. 다만 로버트 패틴슨, 톰 홀랜드, 앤 해서웨이, 젠데이아, 루피타 뇽오, 샤를리즈 테론, 엘리엇 페이지, 빌 어윈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 가운데 누가 어떤 배역을 맡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놀란 감독과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배우들의 재합류도 눈길을 끈다. 맷 데이먼은 ‘인터스텔라’와 ‘오펜하이머’에 이어 3번째로 놀란 감독과 손잡았다. 앤 해서웨이는 ‘인터스텔라’ 이후 10년 만에 재회한다. 실제 연인 사이인 톰 홀랜드와 젠데이아는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이어 다시 함께 스크린에 등장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아직 예고편이나 영화와 관련된 영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니버설픽처스의 배급 책임자인 짐 오어는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시네마콘 2025’에서 이 작품을 “호메로스가 자랑스러워할 법한 걸작”이라며 “박진감 넘치고 현대적인 감각에 예상치 못한 반전이 있다”고 소개했다. 출연 배우 존 레귀자모는 “거대한 예산에도 인디 영화처럼 움직이는 놀란의 제작 방식에 놀랐다”고 밝히기도 했다. 

● 촬영 방식·촬영 장소는?

유니버설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최신 아이맥스(IMAX) 필름 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를 무대로 촬영 중이다.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테넷’ ‘오펜하이머’ 등으로 아이맥스와 강력한 시너지를 보여준 놀란 감독이 이번에도 같은 방식을 고수하는 셈이다.

주요 촬영지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파비냐나 섬을 비롯해 영국, 스코틀랜드, 모로코, 아일랜드 등이다. 특히 ‘염소 섬’으로도 알려진 파비냐나는 호로메스가 오디세우스와 그의 동료들이 상륙한 장소로 상상한 곳 중 하나로, 고전적 정서와 신화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장소다. 놀란 감독은 실제 세트 구현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유명한 만큼 시칠리아 현지 촬영에 상당한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비 규모도 최대다. ‘오디세이’의 제작비는 2억5000만달러(3570억)로, 이는 놀란 감독의 영화들 가운데 최고치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부 촬영 현장이 공개되며 그 대규모 스케일과 압도적인 비주얼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오디세이’가 얼마나 원작에 충실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니버설 측은 “신화적 액션 서사시”라고 예고했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놀란의 해석이 ‘오디세이아’라는 고전 신화를 어떻게 새롭게 재창조할지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영화는 2026년 7월17일 전 세계 동시 개봉 예정이다.

'오펜하이머' 현장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모습. 사진제공=유니버설픽쳐스
‘오펜하이머’ 현장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모습. 사진제공=유니버설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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