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또 한국 팬들을 만나기 위해 내한한다. 새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개봉에 맞춰 작품을 알리기 위한 내한이지만 그동안 한국을 찾은 횟수가 12번에 달한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그의 한국 사랑은 더는 의심할 필요 없는 ‘진심’이다.
톰 크루즈가 오는 5월8일 내한한다. 5월 개봉하는 ‘미션 임파서블’의 새로운 시리즈이자 통산 8번째 작품인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의 공개에 맞춰 한국 관객에 직접 영화를 소개하기 위해서다. 특히 톰 크루즈는 5월13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78회 칸 국제영화제에 이번 영화가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면서 개막식 등에 맞춰 칸을 찾을 예정인 가운데 영화제로 향하기 직전 한국 팬들과 먼저 만나 영화를 알리기로 했다.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고유한 별칭을 넘어 이제는 주민등록증이나 한국 여권을 발급해 줘야 할 것 같은 ‘찐 사랑’이다.
톰 크루즈는 지난 1994년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를 알리기 위해 처음 내한했다. 이후 2000년 ‘미션 암파서블2’, 2001년 ‘바닐라 스카이’, 2009년 ‘작전명 발키리’에 이어 2013년 ‘잭 리처’와 2016년 ‘잭 리처: 네버 고 백’, 2022년 ‘탑건: 매버럭’까지 주연작 홍보를 위해 한달음에 한국을 찾아왔다. 이번 내한까지 더하면 12번째 한국 방문으로, 할리우드 배우들 가운데 최다 기록이다.
그가 한국을 찾을 때면 단순히 영화를 홍보하는 이벤트에만 머물지 않았다. 자신에게 몰려드는 팬들이 혹시 위험하지 않을까 먼저 다가가 챙기기도 하고, 내한 기자회견과 포토 타임 등이 이뤄질 때는 단상에 놓인 책상 등을 직접 들어 옮기면서 스태프의 수고를 덜어주기도 했다. ‘탑건: 매버릭’으로 내한했을 때는 서울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가 그 인근에서 모임을 하던 중년의 남성 팬들이 ‘탑건’의 OST를 틀자 직접 그들 곁으로 다가가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팬들과 거리를 좁히는 친근한 행보는 그대로 영화를 향한 호감으로 이어진다. 이번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도 마찬가지다. 앞서 시리즈들에 이어 이번에도 주연과 기획, 제작을 맡은 톰 크루즈는 인류를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내몰려 위험한 미션에 뛰어든다. 지난 2023년 개봉해 400만 관객을 동원한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로 톰 크루즈와 함께 헤일리 애트웰, 빙 라메스, 사이먼 페그, 바네사 커비 등이 주연을 맡았다.
연출은 2015년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부터 호흡을 맞추고 있는 크리스토퍼 매쿼리 감독이 했다. 항공기에 매달린 고공 액션 등 톰 크루즈만 소화할 수 있는 ‘미션 임파서블’ 시그니쳐 액션으로 스케일을 갖추고 볼거리를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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