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아이유와 변우석이 나란히 하차설을 해프닝으로 마무리 짓고 이달 중 MBC 새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촬영에 돌입한다. 각각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와 tvN ‘선재 업고 튀어’로 파워를 과시한 두 배우의 만남이 마침내 이뤄진다.
’21세기 대군부인’은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가상의 설정을 내세운 판타지 드라마다.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이 평민이라 불만이 많은 인물 성희주와 왕족이라는 신분 말고는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왕자 이안대군의 사랑을 그린다. 아이유와 변우석이 각각 성희주와 이안대군 역을 맡아 특별한 인연을 이어간다. ‘대세’ 스타들의 만남으로 제작 초기부터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다만 이들은 촬영을 앞두고 ‘하차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MBC에서 방송한 직후 순차 공개하는 OTT 플랫폼 선정을 둘러싸고 제기된 하차설이다. 갑작스러운 하차설에 아이유는 “완전한 오해”라고 전면 부인했다. 지난 2일 맥스무비와 인터뷰에서 아이유는 “며칠 전 박준화 감독님과 만났고, 상대 배우인 변우석과도 ‘같이 잘해보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이 지나면 희주가 되려고 한다”며 “설렘과 부담이 공존한다. 희주는 ‘폭싹 속았수다’에서 연기한 애순, 금명과 완전히 다른 캐릭터라서 두근거린다”고도 말했다.
변우석도 지난해 5월 막을 내린 ‘선재 업고 튀어’의 성공 이후 1년여 만에 새 드라마 촬영을 시작한다. ‘선재 업고 튀어’ 신드롬의 주역으로 신중하게차기작을 고심한 변우석은 이번 ’21세기 대군부인’을 통해 또 한번 설레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로 여성 시청자를 공략한다. 변우석은 “대본을 읽자마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껏 보여드리지 못했던 저의 또다른 모습을 기대해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왕이 존재하는 21세기 입헌군주제의 세상에서 왕자 역할을 맡은 변우석의 변신에도 시선이 쏠린다.
’21세기 대군부인’은 2022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 장편시리즈 우수상을 수상한 유아인 작가의 데뷔작이다. 심사 당시 “입헌군주제 설정을 현대적으로 잘 풀어낸 로맨스물로 남녀 캐릭터 모두 진취적이고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연출은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김비서가 왜 그럴까’ ‘환혼’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등의 박준화 PD가 맡았다. 올해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촬영에 돌입할 예정으로 MBC에서 방송한 이후 디즈니+에서 순차 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