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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던 류준열이 아니다…엇갈린 믿음의 종착역 ‘계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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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록’으로 돌아온 배우 류준열. 지난 18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신의 대리인을 자처하는 성직자가 된 배우 류준열이 “신의 계시를 믿는 인간의 행동이 어디까지 가는지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21일 공개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계시록’을 통해 연기 도전에 나선 각오를 전한 말이다.

‘계시록'(제작 와우포인트)은 실종 사건에 연루된 범인을 찾아 단죄하려는 목사와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다. 류준열이 연기한 목사 성민찬은 성직자라는 직분에도 범인을 응징하겠다고 나선 인물로 단죄가 곧 신의 세계라고 믿는 욕망을 지녔다. 자신의 믿음만 옳다고 여기는 목사가 광기에 휘말릴 때, 그 파국은 어디까지 치닫는지 보인다.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형사는 배우 신현빈이 맡아 류준열과 영화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다. 

류준열은 지난 18일 열린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목사가 지닌 여러 이미지가 있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신과 대화를 하는 진실하고 투명한 인물로 그리고 싶었다”면서도 어긋난 믿음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에 주목해달라고 부탁했다. 실제로 기독교인인 그는 “교회에 아는 목사님들이나 연이 되는 분들이 있는데 영화에서 다루는 이야기가 현실적이다 보니 극중 기도하는 상황이 진짜 같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기도는 시대나 환경, 목사님의 성향에 따라 다르다 보니 그분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사실적으로 그리려 했다”고 말했다.

‘계시록’의 연상호 감독은 영화 ‘부산행’와 ‘반도’ 등에 이어 최근 ‘기생수’ ‘지옥’ 등 시리즈를 통해 넷플릭스와 꾸준히 협업하고 있는 연출자다. 이번 영화는 그가 데뷔 초기에 내놓은 애니메이션 ‘사이비’를 시작으로 ‘지옥’ 시리즈에서 보여준 믿음과 광기, 구원을 향한 집착 등의 키워드가 녹아 있다 최근 판타지의 색채가 짙은 비현실적인 인물들과 이야기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현실에 발 닿은 인물들이 뒤섞인 심리극에 주력한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팬들은 류준열과 연상호 감독의 첫 만남에도 기대를 보이고 있다. 연상호 감독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들만 믿는 사람들의 파멸과 구원의 이야기”라며 “원작의 성민찬은 아주 세속적인 인물이지만 영화의 류준열은 세속적이기보다 관객이 이입하기 좋은 신실한 모습”이라고 차이를 설명했다.이에 류준열은 “굉장히 현실적인 이야기”이라며 “전 세계에서 누가 봐도 내 이야기 같다고 공감할 수 있다”고 기대를 표했다.

류준열이 영화를 내놓기는 지난 2023년 개봉한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2부 이후 햇수로 2년만이다.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를 선보인 류준열이 종교와 믿음이 뒤엉킨 인물로 연기 도전을 이어간다.

류준열이 주연한 영화 ‘계시록’의 한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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