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오는 21일 3막을 시작하는 가운데 시청자의 관심이 ‘금명이의 남편 찾기’에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애순과 관식의 사고뭉치 둘째 아들 은명이 사랑을 나누는 새로운 인물의 존재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폭싹 속았수다'(극본 임상춘·연출 김원석)의 3막에서는 애순과 관식의 품을 떠나 일본 유학길에 올라 스스로 삶을 개척하는 딸 금명(아이유)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2막의 말미 금명이 아빠 관식(박해준)의 손을 잡고 펑펑 울면서 결혼식장에 입장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눈물을 쏟아내며 엉망이 된 얼굴로 “엄마의 사랑은 동화였다. 내 이야기도 동화가 될 수 있을까“라고 말하는 금명의 내레이션은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금명은 대학 입학식에서 만난 영범(이준영)과 사귀었지만 부모의 반대에 부딪혔고, 이에 영범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주인공 애순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아이유가 1990년대 배경에서 성인이 된 애순의 딸 금명까지 소화하고 있다. 애순을 닮아 똑똑하고 야무진 금명은 앞으로 결혼해 가정을 꾸릴 예정. 그 상대인 남편이 지금까지 등장한 이준영인지, 아니면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김선호일지 궁금증이 증폭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제작진이 공개한 극 중 장면을 꼼꼼하게 살피면서 김선호가 새롭게 등장해 금명과 부부의 인연을 맺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명과 그 부모 앞에서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인물의 뒷모습이 김선호와 닮았다는 점에서 기대를 높인다. 김성호는 금명과 우연한 만남으로 인연을 이어가는 예술가 박충섭 역으로 3막부터 본격 등장한다.
3막에서 금명의 동생 은명(강유석)의 사랑 이야기도 공개된다. 앞서 은명은 학교에서 선생님들의 자동차 로고 이니셜을 떼면서 애순의 속을 썩였다. 이후 은명이 떼어낸 이니셜인 ‘YEM’을 가방에 달고 있는 여학생과 입맞춤을 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은명과 입 맞추는 여학생은 뒷모습으로만 공개됐다. 은명의 연인으로는 과거 애순과 선을 봤던 ‘학씨 아저씨’ 부상길(최대훈)과 박영란(장혜진)의 딸 부현숙(이수경)이 거론되고 있다. 젊은 시절 영란(채서안)이 어린 현숙에게 “너는 똥 밟지 말고, 꼭 이집 아저씨 같은 사람한테 시집가라“라고 말했는 장면이 은명과 현숙의 다리를 놓아준 복선일 것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16부작인 ‘폭싹 속았수다’는 1950년대 제주도에서 태어난 새침한 문학소녀 오애순(아이유·문소리)과 무쇠처럼 단단한 양관식(박보검·박해준)의 모험 가득한 일대기를 사계절로 풀어내는 드라마다. 지난 7일 시작해 매주 금요일마다 4편의 이야기를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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