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니메이션 영화 ‘퇴마록’이 누적관객 40만명을 돌파했다. 개봉한지 20일 만의 기록이다. 이를 기념해 ‘퇴마록’의 감독과 성우들, 그리고 원작자가 한 데 뭉친다.
배급사 쇼박스는 14일 “오는 23일 CGV용산아이파크몰, 메가박스 코엑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퇴마록’의 40만명 돌파를 기념해 연출자 김동철 감독과 퇴마사 4인의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 최한(박신부 역) 남도형(이현암 역) 정유정(장준후 역) 김연우(현승희 역), 빌런을 연기한 황창영(서교주 역), 그리고 원작자인 이우혁 작가가 감사 무대인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퇴마록’은 1990년대 인기를 끌면서 K-오컬트의 시초가 된 이우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로 개봉 21일째인 13일 누적관객 40만명을 돌파했다.
‘퇴마록’은 높은 평점을 유지 중이다. ‘퇴마록’은 멀티플렉스 극장 CGV에서 실관람평지수인 골든에그지수 96%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는 실관람객 평점 8.94점(만점 10점), 네티즌 평점 9.3점을 기록하며 호평 속에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다.
2015년 ‘검은 사제들’ 2019년 ‘사바하’ 2024년 ‘파묘’ 등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콘텐츠 시장에 오컬트 열풍을 불러일으킨 장재현 감독은 최근 열린 ‘퇴마록’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해 “국산 장편 애니메이션을 극장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퇴마록’은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이라고 말했으며, 2022년 개봉해 73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주술회전 0’을 연출한 한국 감독 박성후 감독은 “원작의 세계관을 애니메이션으로 훌륭하게 살린 역작”이라고 극찬했다.
‘퇴마록’은 절대적인 힘을 얻기 위해 산 자들을 제물로 바치는 해동밀교의 145대 교주를 막으려는 퇴마사들과 다섯 호법들의 이야기로 원작 소설 속 국내편 제1권 ‘하늘이 불타던 날’을 영상화한 것이다. 원작 소설은 개정판 기준 국내편 2권, 세계편 3권, 혼세편 4권, 말세편 5권 총 14권에 달하는 방대한 이야기를 가진 장편 소설이다. 여기에 ‘퇴마록’의 후속편 영화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동철 감독은 최근 관객과의 대화에서 “‘퇴마록2’를 만든다면 관객들의 소중한 의견들을 작품에 반영하고 싶다”며 “‘퇴마록2’가 나올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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