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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조국’ 등 ‘관객수 부풀리기’? 결국 사실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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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 멀티플렉스 극장 매표소 모습.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서울시내 한 멀티플렉스 극장 매표소 모습.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2023년 6월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의 배급사 등이 관객수를 부풀려 박스오피스 순위를 조작하려 했다는 의혹을 샀다. 이와 함께 ‘비상선언’ 등 다른 작품의 배급사 등도 엇비슷한 혐의를 받았다. 이에 경찰은 두 달 뒤 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 71명의 영화 관계자들을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최근 검찰은 이에 대해 전원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의혹이 불거진 지 1년 6개월여 만이다. 그사이 적지 않은 영화 관계자들이 박스오피스 순위 등 흥행 성과를 왜곡하려 했다는 오명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특히 ‘그대가 조국’의 경우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2019년 9월 법무부 장관에 임명된 직후부터 시작된 검찰의 혹독한 수사와 그 과정에서 조 전 대표와 그의 가족이 겪어야 했던 시련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라는 점에서 당시 수사당국의 조치에 대한 정치적 의혹의 시선까지 받았다.

‘그대가 조국’은 2022년 5월 개봉해 33만여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수사당국은 배급사 등이 특정 시간대 극장 좌석의 티켓이 모두 팔린 것처럼 허위로 발권 정보를 입력했다고 의심했다.

‘그대가 조국’은 제작비 가운데 일부 규모를 일반 관객의 소액 후원을 통해 조달하는 크라우드 펀딩 형태로 만들어졌다. 저예산 독립영화 제작진이 주로 활용해온 일종의 홍보마케팅 방식으로도 인식된다. 제작진은 이에 참여하는 관객에게 영화 시사회 초대권이나 극장 관람권 등 각 금액 규모에 걸맞은 혜택을 준다. 하지만 경찰은 이에 참여한 관객에게 배포한 관람권을 문제 삼으면서 영화계의 반발을 불렀다.

‘그대가 조국’을 비롯해 무려 300여편의 영화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경찰은 71명의 배급사와 극장 관계자 등 71명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관리·운영하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대해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는 최근 이들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에 영화계는 환영의 목소리를 내며 당초 의혹을 제기한 일부 정치인과 언론, 영화진흥위원회의 책임을 물었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한국영화제작가협회·영화수입배급사협회·여성영화인모임 등 16개 영화단체로 구성된 ‘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영화인연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냈다.

영화인연대는 ‘그대가 조국’의 예를 들어 “이에 대한 의혹과 수사는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이해 부족과 정치적 의도가 결합한 부당한 것이었다”면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모인 후원금으로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입장권을 발권했고, 이를 영진위의 통합전산망에 투명하게 반영했다. 이는 정당한 절차였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정치권과 언론사는 잘못된 의혹 제기로 표현의 자유와 문화예술의 다양성을 침해하였음을 인정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경찰에 업무방해를 당했다고 신고한 영진위는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해야 할 공공기관의 역할을 망각한 것에 대해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실제로 시장을 교란하는 불공정 행위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면서 “대형 배급사의 상영관 독과점, 상영시간대 불공정 배분, 예매권 강매 요구, 불투명한 입장료 정산 등”을 그 대상으로 가리켰다.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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