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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꿈틀대는 K오컬트 ‘퇴마록’, 애니메이션으로 부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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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퇴마록’의 한 장면. 사진제공=쇼박스 

애니메이션 ‘퇴마록’이 지난 21일 개봉해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2위를 지키고 있다. 1위인 마블 히어로 시리즈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의 대중적인 인지도에 다소 밀려 2위에 머무르지만 원작인 베스트셀러 소설의 힘친 출발을 알리면서 향후 K오컬트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확장할 가능성까지 인정받고 있다.

‘퇴마록'(감독 김동철·로커스 스튜디오)이 개봉 첫날 2만6501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동원한 데 이어 22일에도 4만3069명을 모았다. 같은 날 개봉한 진영과 다현의 첫사랑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이틀 연속 따돌린 동시에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를 뒤쫓고 있다. 최근 오컬트 장르를 향한 관객의 높은 관심의 반영이다.

지난 1993년 PC통신에서 인터넷 소설로 연재를 시작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이우혁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인 ‘퇴마록’은 한국 오컬트의 출발로 평가받는 작품이자, 개정판을 포함해 누적 판매 1000만부를 돌파한 히트작이다. 요즘은 영화 ‘검은 사제들’부터 ‘파묘’와 ‘핸섬가이즈’ 등은 물론 일본 애니메이션 ‘주술회전’까지 오컬트를 전면에 내세운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지만 원작 ‘퇴마록’이 출간된 당시만 해도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루면서 귀신에 맞서는 인간들의 이야기는 낯선 소재였다. 때문에 ‘퇴마록’은 처음 세상에 나온지 30여년이 흐른 지금도 ‘K 오컬트의 출발’로 인정받고 있다.

이를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이번 ‘퇴마록’은 원작의 국내편 1권인 ‘하늘이 불타던 날’을 다룬다. 교리에 벗어난 퇴마 의식을 치르는 박신부와 비범한 능력을 지닌 이현암, 그리고 비밀스러운 종교 해동밀교의 후계자인 장준후 등 ‘퇴마록’ 시리즈의 주요 인물들의 첫 만남을 집중적으로 그린다. 이를 통해 퇴마록의 세계를 소개하는 동시에 앞으로 후속 시리즈를 통해 펼칠 장대한 세계를 예고한다.

● 오컬트 애니메이션 주도권, 토종 ‘퇴마록’이 되찾을까 

‘퇴마록’은 개봉 초반 오컬트 애니메이션을 선호하는 팬덤의 집중적인 선택을 받고 있다. 애니메이션인 만큼 실사 영화 등에 비해 관객 동원에 제약이 따르지만 같은 날 공개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가뿐하게 따돌려 이목을 끈다. 실 관람객들이 평가하는 CGV 골든에그지수에서도 23일 오후 1시 현재 96%를 기록하고 있다. 박스오피스 1위인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의 89%보다 높다.

원작이 쌓은 유명세의 덕을 보고 있지만 동시에 ‘퇴마록’은 판타지의 세계를 마음껏 상상한 탁월한 영상미와 캐릭터 작화 등에서도 주목받는다. 발 빠르게 영화를 본 관객들은 SNS 등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화에 만족을 표하고 있다. 국내편과 세계편 등 방대한 세계를 다루고 있는 원작의 스케일에 비춰 애니메이션 후속편 제작을 바라는 관객들의 의견도 일찍부터 형성되고 있다. 실제로 ‘퇴마록’의 제작진은 후속 시리즈를 염두에 두고 작품을 만든 만큼 극장 개봉으로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둔다면 곧장 후속편 제작에 돌입할 계획이다. 

‘퇴마록’은 최근 극장가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에 완전히 빼앗긴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는 토종 작품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등 오컬트 장르의 일본 애니메이션이 꾸준히 시리즈로 공개돼 흥행 성과를 거두면서 굳건한 팬덤을 구축한 상황에서 경쟁력을 갖춘 ‘퇴마록’의 출범이 그 흐름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퇴마록’의 제작진은 1편을 만들 때부터 후속 시리즈를 염두에 뒀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쇼박스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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