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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리의 ‘선의의 경쟁’…관심 높지만 ‘시청 진입 장벽’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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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선의의 경쟁’에서 우슬기를 연기한 정수빈. 사진제공=U+모바일tv

높은 수위를 예고하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과 여고 배경의 GL(Girls Love) 장르로 주목받는 드라마 ‘선의의 경쟁’이 베일을 벗었다. 치열한 입시 경쟁을 벌이는 학교를 무대로 여고생들의 묘한 신경전을 그리며 시선을 끌고 있지만 U+tv와 U+모바일tv에서만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의 진입장벽이 아쉽다는 반응도 나온다.

‘선의의 경쟁'(극본 민예지·연출 김태희)은 입시를 앞둔 고교 3년생 우슬기(정수빈)가 대한민국 상위 1%가 모인 명문 채화여고에 전학을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슬기는 전학간 학교에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화려한 외모와 재력을 겸비한 전교 1등 유제이(이혜리)와 지독하게 얽힌다. 드라마는 탄탄한 여성 팬덤을 보유한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지난 10일 공개한 ‘선의의 경쟁’은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1편씩 이야기를 선보인다. 여고가 무대이지만 익숙한 하이틴물과는 선을 긋는다.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려는 슬기의 위험한 시도, 정체를 알 수 없는 제이의 미스터리한 행동이 긴장감을 형성한다. 어린 시절 슬기는 미아가 돼 보육원에서 자랐다. 돈을 벌기 위해 가짜 신분증으로 처방전을 발급받아 약을 사들이는 불법을 벌이지만 공부에도 진심이다. 헤어진 부모와 어렵게 연락이 닿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위원이던 아버지가 갑자기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의문을 품는다.  

‘선의의 경쟁’은 초반부에서 아버지가 몸담은 채화여고에 전학을 간 슬기가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는 동시에 거친 학교에 점차 적응하는 모습으로 흥미를 일으켰다. 지난해 공개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과 넷플릭스 시리즈 ‘하이라키’가 떠오르는 설정이지만 그보다 표현의 수위를 높였다. 그 중심에 있는 배우 정수빈과 이혜리의 활약으로 몰입감을 선사한다.

‘선의의 경쟁’의 한 장면. 사진제공=U+모바일tv

● 플랫폼의 한계 확장성 아쉬움 

총 16부작인 ‘선의의 경쟁’은 회당 30분의 분량의 미드폼으로 구성됐다. 1, 2회는 U+모바일tv 등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지만 3회부터는 유료 결제를 통해야 드라마를 볼 수 있다. U+모바일tv는 넷플릭스와 티빙, 디즈니+처럼 매주 혹은 매달 꾸준히 오리지널 시리즈 신작을 내놓는 플랫폼이 아닌 만큼 ‘선의의 경쟁’을 보기 위해 새롭게 유료 가입을 통해 구독을 하는 시청자들이 늘고 있다. 원작 웹툰이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주인공으로 이혜리가 캐스팅된 직후부터 작품을 향한 관심이 집중됐고, 초반 공개 이후 관심은 더욱 달아올랐지만 접근성 면에서 다른 OTT 플랫폼과 비교해 진입장벽이 존재해 아쉽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포털사이트에 마련된 ‘선의의 경쟁’의 오픈톡에는 ‘보고 싶은데 플랫폼을 찾아보기가 어렵다’거나 ‘다른 플랫폼에서도 공개해달라’는 시청자들의 요구가 줄을 잇는다. 제작진은 아직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U+모바일tv에서 전편을 선보인 이후 다른 OTT 플랫폼에서도 이야기를 순차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으론 ‘선의의 경쟁’이 일으킨 화제성이 U+모바일tv의 구독자 유입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U+모바일tv 뿐 아니라 넷플릭스와 티빙 등 OTT 플랫폼이 기존 구독자 유지는 물론 신규 유입을 위해 전력을 다하는 상황에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하이틴 스릴러를 표방한 ‘선의의 경쟁’이 ‘효자’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극을 이끄는 이혜리의 연기 변신도 돋보인다. 그동안 대중이 익숙했던 밝고 씩씩한 이미지를 던진 그는 마음을 읽기 힘든 표정과 날카롭고 차가운 느낌으로 알 수 없는 인물 유제이를 그리고 있다. 전학생 슬기를 챙겨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내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묘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하고 있다. 슬기를 연기하는 정수빈은 영화 ‘주근깨’를 시작으로 드라마 ‘3인칭 복수’ ‘트롤리’ ‘수사반장 1958’ 등을 통해 차근차근 쌓은 실력을 이번 작품에서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다. 

‘선의의 경쟁’에서 유제이를 연기한 이혜리. 사진제공=U+모바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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