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 몸담은 배우들이 실제 그들이 사는 세상의 이야기를 드라마로 만든다. 배우와 연예부 기자 등이 얽힌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가 연이어 시청자를 찾아온다. 이정재부터 박서준까지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주연을 맡아 직접 겪은 오랜 경험을 연기에 녹여낸다.
올해 하반기 방송을 준비 중인 tvN 드라마 ‘얄미운 사랑’과 JTBC 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는 나란히 연예부 기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들이 몸담은 세계에서 유명 배우 등과 얽힌 이야기를 다룬다. 세간의 시선이 집중된 세계에서 아슬아슬한 사랑을 키워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로맨틱 코미디 장르다.
먼저 ‘얄미운 사랑’에는 이정재와 임지연이 주연으로 나선다. 멜로 장인이 되고 싶은 형사 전문 배우와 정치부 기사로 활약하다가 모종의 사건을 겪고 연예부로 발령받은 기자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이정재가 배우로, 임지연이 연예부 기자로 호흡을 맞춘다. 같은 소속사에 몸담은 선후배 사이인 이들이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기는 처음이다. 특히 이정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통해 글로벌 스타로 인정받는 가운데 2019년 주연한 JTBC ‘보좌관2-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이후 오랜만에 국내 드라마로 복귀한다.
임지연 역시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으로 사극에서도 실력을 증명했다. 이정재와 만나는 ‘얄미운 사랑’을 통해 가볍고 경쾌한 로맨틱 코미디를 이끄는 색다른 모습을 준비하고 있다. 극본은 엄정화가 주연한 인기 드라마 ‘닥터 차정숙’으로 주목받은 정여랑 작가가 쓰고, 연출은 ‘굿파트너’의 김가람 PD가 맡는다.
박서준이 주연한 ‘경도를 기다리며’ 역시 신문사에서 일하는 연예부 기자가 주인공인 드라마다. 자신이 쓴 불륜 스캔들 기사에 얽힌 인물이 알고보니 잊지 못하는 과거 첫사랑으로 드러나면서 겪는 이야기다. 대학 신입생 때 처음 만나 이별과 재회를 반복한 주인공들이 불륜 스캔들을 세상에 알린 기자와 그 스캔들에 지독하게 얽힌 당사자로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남자친구’부터 ‘서른, 아홉’ ‘신성한, 이혼’ 등의 드라마를 집필한 유영아 작가의 신작이다. 연출은 ‘킹더랜드’의 임현욱 PD가 한다.
박서준과 호흡을 맞추는 상대역으로는 원지안이 출연을 고민하고 있다. 최근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활약한 신인으로 공개를 앞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과 ‘메이드 인 코리아’에도 출연하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 그동안 주로 장르물에 집중한 원지안에게 이번 ‘경도를 기다리며’는 로맨틱 코미디의 첫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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