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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베스트 커플상 예약한 ‘나의 완벽한 비서’ 한지민·이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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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완벽한 비서'의 한 장면. 한지민(왼쪽)과 이준혁. 사진제공=SBS
‘나의 완벽한 비서’의 한 장면. 한지민(왼쪽)과 이준혁. 사진제공=SBS

아직 2월인데 벌써 연말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상의 주인공으로 꼽힌다.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의 주인공 한지민과 이준혁의 ‘완벽한’ 커플 호흡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은 결과다.

주말 안방극장에 강력한 돌풍을 일으킨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극본 지은·연출 함준호)가 단 3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치열한 이직 싸움이 벌어지는 헤드헌팅 회사를 배경으로 CEO 강지윤(한지민)과 그의 비서인 유은호(이준혁)의 사랑스럽고 설렘 가득한 로맨스가 끝을 향해가는 가운데, 남은 이야기에서 두 사람은 과거의 얄궂은 인연을 매듭짓고 더욱 단단한 관계로 나아가는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또한 지윤이 자신을 압박하는 세력으로부터 어렵게 키운 회사 피플즈를 지켜낼 수 있을지에도 시선이 모인다.

‘나의 완벽한 비서’는 일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허술한 CEO와 그런 상사와 완벽하게 지원하는 비서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한지민과 이준혁이 사내 비밀 연애를 시작하면서 시청자의 반응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1일 방송한 9회는 시청률 11.8%(닐슨코리아·전국기준)를 기록하면서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3일 5.2%로 출발해 두배 이상의 시청률 상승을 나타냈다. 

CEO의 카리스마를 지녔지만 상처를 숨기고 있는 강지윤에 녹아든 한지민과 다정하면서도 완벽한 유은호에 몰입한 이준혁의 자연스럽고 편안한 연기 호흡이 돋보인다. 앙숙으로 만났던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한 오해와 불신을 딛고 함께 성장하고 또 특별한 감정을 느끼는 과정을 빠른 전개 속 따스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로 담아내며 인기몰이 중이다.

까칠한 여성 CEO, 씩씩한 남성 비서 등 익숙한 로맨틱 코미디의 설정을 뒤바꾼 차별화 역시 신선하다는 평가다. 상대를 향한 마음을 인정한 후 도망가는 법 없이 솔직하게 꺼내놓은 두 사람의 ‘직진 로맨스’ 또한 설렘 지수를 높인다. 비밀 연애가 익숙하지 않은 유은호를 바라보며 “귀여워 죽겠네”라며 새어 나오는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강지윤의 모습은 극의 달달한 기류를 높였다. 한지민과 이준혁은 ‘고구마’ 없이 달달한 로맨스로 매회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이며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 한지민의 위기, 사랑과 일 다 잡을 수 있을까

그렇지만 두 사람의 관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극중 강지윤은 먼저 세상을 떠난 아빠 유경태(조완기)를 오랫동안 원망하며 살았다. 그런 아빠가 목숨을 바쳐 살린 아이가 바로 유은호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유은호는 과거 화재 사건에서 자신을 구해준 은인인 경태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다 초등학교 선생이었던 경태에게 딸이 하나 있었고, 경태의 죽음으로 혼자 힘들게 살았다는 이야기를 접했다. 이내 그 딸이 지윤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은 은호는 지윤의 불행이 자신 때문인 것만 같아 힘들어했지만 결국 본인이 경태가 살려준 아이라고 고백했다. 충격에 휩싸인 지윤은 잡고 있던 은호의 손을 놓아버렸고, 이후 두 사람의 관계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피플즈를 둘러싼 갈등도 펼쳐질 예정이다. 피플즈의 투자자인 우회장(조승연)은 신뢰와 공정성의 이유로 자신의 인사 추천을 거절한 지윤에게 압력을 가하기 시작했다. 지윤을 끌어내리려는 경쟁사 커리어웨이의 혜진(박보경)까지 이용하는 악랄한 모습도 보였다. 사랑과 일 앞에 드리워진 위기를 지윤과 은호가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종영까지 3회를 남긴 ‘나의 완벽한 비서’에 관심이 쏠린다.

'나의 완벽한 비서'의 한 장면. 사진제공=SBS
‘나의 완벽한 비서’.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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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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