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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최다 후보 ‘에밀리아 페레즈’, 3월1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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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아 페레즈’에서 변호사 리타를 연기한 조 샐다나. 사진제공=그린나래미디어

올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주목하는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가 3월12일 국내 개봉한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과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지난달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영화 작품상, 외국어영화상, 여우조연상, 주제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오는 3월3일(한국시간)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비영어권 작품인 프랑스 영화임에도 13개 부문 최다 후보에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변호사 리타(조 샐다나)가 큰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의뢰를 받고 멕시코 갱단의 보스 마니타스 델 몬테(카를라 소피아 가스콘)를 만나 겪는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영화다. 여자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 마니타스 델 몬테는 성전환 수술을 받으려 하고, 리타는 그를 돕기 위해 의사를 찾는다. 영화의 제목인 에밀리아 페레즈는 여성이 된 마니타스 델 몬테의 또 다른 이름이다. 셀레나 고메즈는 마티나스 델 몬테의 아내로, 아드리아나 파즈는 에밀리아의 여자친구로 호흡을 맞췄다.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은 ‘에밀리아 페레즈’에서 맡은 역할처럼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스페인 출신의 배우다. 1972년생인 그는 2016년 커밍아웃했고 2018년 성전환을 하며 본래의 이름인 카를로스 가스콘에서 현재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조 샐다나, 셀레나 고메즈, 아드리아나 파즈와 함께 여우주연상을 공동으로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최초의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기록된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은 당시 수상 소감에서 “세상에는 성전환 여성의 존재 자체를 혐오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상을 모든 성전환 여성들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은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처음 후보에 올라 이목을 끌고 있다. 성전환을 한 배우 엘리엇 페이지가 2008년 영화 ‘주노’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지만 성 정체성을 밝히기 전이었다. 영화평론가 웬디 아이드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가스콘은 성전환 여성 최초로 오스카의 역사를 만들었고, 새로운 역사가 될거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전에 트랜스젠더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이들은 3명뿐이다. 작곡가 안젤라 몰리는 1975년 ‘어린왕자’와 1978년 ‘슬리퍼 앤 더 로즈’로, 영국의 뮤지션 아노니는 2016년 다큐멘터리 ‘만타 레이’로 이름을 올렸다.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얀스 포드는 2018년 다큐멘터리 ‘스트롱 아일랜드’로 후보에 올랐다. 

● ‘인종차별’ 발언 뒤늦게 알려져 

‘에밀리아 페레즈’의 자크 오디아르 감독은 프랑스 출신으로 1994년 영화 ‘그들이 어떻게 추락하는지 보라’로 데뷔했다.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조명하며 범죄자 및 이민자 등 소외 계층에 집중하는 이야기에 관심을 두고 있다. 1996년 ‘위선적 영웅’으로 칸 국제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감독은 이후 2005년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 2009년 ‘예언자’ 2012년 ‘러스트 앤 본’을 연출했고, 2015년 ‘디판’으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숱한 성과를 낸 ‘에밀리아 페레즈’가 국내 관객으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받는 가운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이 인종차별적인 시각과 혐오 등으로 다양성을 훼손하는 듯한 글을 과거 SNS에 올린 사실이 최근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그는 지난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과 ‘투 디스턴트 스트레인저스’로 단편영화상을 수상한 흑인 감독 트라본 프리를 염두에 둔 듯 “아프리카계 한국 축제”라고 조롱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에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다양성을 이야기하는 영화의 메시지와 상반된 배우의 글에 실망을 표하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에밀리아 페레즈’의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사진제공=그린나래미디어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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