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지수가 2월을 연기와 솔로 음반 발매로 꽉 채운다.
현재 지수가 소속된 블랙핑크 멤버들은 개별 활동 중이다. 리사, 제니, 로제는 연달아 솔로 가수로서 활약했다. 특히 로제는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아파트'(APT.)가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며 신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리사와 제니 역시 발표한 곡들이 사랑받았다. 멤버들 중 유일하게 연기 활동에 집중했던 지수 또한 솔로로 활동할 것을 알려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수는 2023년 3월 싱글 ‘미'(ME)를 발표하고 솔로로 데뷔했다. 타이틀곡 ‘꽃’은 서정적인 가사와 지수의 독특한 음색 여기에 몽환적인 분위기가 더해져 인기를 얻었다.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38위,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 6위 등 글로벌에서도 성과를 냈다.
다음 달 14일, 밸런타인데이에 공개되는 지수의 첫 미니앨범 제목은 ‘아모르타주'(아모르타주)다. 불어로 사랑을 뜻하는 ‘아모르’와 여러 장면을 이어 붙여 의미를 전달하는 영화 구성 기법인 ‘몽타주’의 합성어다. 소속사 블리수는 지수가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로맨스 영화처럼 복잡하고도 아름다운 감정을 표현한다는 각오”라고 설명했다. 지수가 싱글이 아닌 앨범 형태로 음반을 내는 건 처음이다.
지수는 솔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워너 레코드와 글로벌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워너 레코드는 세계 최대 음반 회사인 워너 뮤직 그룹 산하의 음반 레이블이다. 29일(한국시간) 워너 레코드는 공식 SNS에 “한국의 슈퍼스타 가수이자 배우이며, 역사적인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인 지수를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고 알렸다.
팬덤인 블링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지수 또한 “이것은 시작일 뿐이다. 워너 레코드와 함께 이 엄청난 순간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솔로 가수 컴백 전 지수는 배우로 먼저 복귀한다. 지수가 주연하는 작품은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뉴토피아'(극본 한진원·연출 윤성현)로 2월7일 공개된다.
이 작품은 좀비떼에 습격당한 서울 도심을 배경으로 군인 재윤(박정민)과 영주가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서로에게 달려가는 이야기다. 지수가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질주하는 여자친구 영주를 연기한다. 2021년 방송한 JTBC ‘설강화: 스노우드롭’으로 연기를 시작한 지수가 두 번째로 주연한 드라마이기도 하다.
영주는 군대에 간 남자친구를 기다리다가 지쳐 이별을 결심하는데, 하필 그날 서울에 좀비가 출몰한다. 재윤의 생사를 알 수 없게 되자 그제야 자신이 얼마나 재윤을 사랑했는지 깨닫는다. 좀비 바이러스로 망한 세상에서 오직 재윤만을 생각하는 영주를 지수가 어떻게 그려낼지 관심이 모인다.
지수는 “처음부터 영주의 매력에 빠졌고, 캐릭터를 잘 살려내고 싶은 욕심도 생겼다”며 “영주가 다양하게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같이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2023년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에 나란히 선녀와 그런 선녀를 모시는 무당으로 특별출연해 웃음을 안긴 지수와 박정민이 사랑하는 연인 사이로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을 연출한 윤성현 감독은 “지수의 엉뚱함이나 유머러스함이 대본에서 봤던 영주와 싱크로율이 높았고, 잘 표현했다”며 지수가 보여줄 영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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