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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동화청불’로 돌아온 박지현, ’19금 소설가’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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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로 2개월 만에 스크린에 다시 관객과 만나는 배우 박지현. 사진제공=미디어캔
박지현이 주연으로 활약한 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는 우연한 사고로 19금 소설가로 데뷔하게 된 신입 공무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8일 개봉한다. 사진제공=미디어캔

“인터뷰 때 코미디 갈증이 있다고 여러 번 말씀드렸는데, 제 바람이 마침내 이뤄진 거죠.”

오는 8일 개봉하는 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감독 이종석)로 데뷔 이후 처음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 것에 대해 주연배우 박지현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타인을 웃기는 데 희열을 느낀다”는 그의 말에서 코미디 연기에 대한 자신감이 느껴졌다.

“지금까지 첫사랑, 전 여친, 재벌, 이런 역할들을 많이 해서 안 믿으실 수 있는데 사실 제가 좀 웃겨요. 개그 욕심도 많고요. 저와 같이 작업했던 감독님이나 선배들은 ‘너는 코미디를 해야 한다’고도 했어요. ‘한 번만 들어와라’ 생각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번에 그 기회가 온 거죠.”

●애주가 친언니 덕분에 술취한 연기 완성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는 동화 작가를 꿈꾸지만 우연한 사고로 성인 로맨스 작가로 데뷔하게 된 신입 공무원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박지현이 동화 작가에서 성인 로맨스 작가로서의 새로운 재능에 눈을 뜨는 주인공 담비를 연기, 엉뚱하면서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술에 취한 연기가 인상적이다. “술을 전혀 못 마신다”는 박지현은 애주가인 친언니의 술에 취한 모습을 참고해 인물을 완성했다.

“담비가 술에 취하는 모습이 많아요. 술을 못 마셔서 배워야 하나 걱정하다가 저희 언니를 참고했어요. 저희 언니가 애주가인데 술을 많이 마시면 귀여워지거든요. 언니가 알면 혼날 텐데, 술에 취해 집에 들어왔을 때의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두기도 했고요. 그 모습이 이번 작품에 큰 도움이 됐어요. 기술 시사 때 영화를 보면서 ‘우리 언니 같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 자매가 많이 닮은 모양이다. 박지현은 “가족 여행 중에 지나가던 사람이 언니를 보고 ‘박지현씨 작품 잘 보고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는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언니가 더 날씬하고 여성스럽게 생겼다”며 “이 자리를 빌려 언니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이며 웃었다.

박지현은
박지현은 “성동일과 최시원 덕분에 현장에서 든든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미디어캔

●든든했던 성동일, 최시원 “다 받아줘”

‘동화지만 청불입니다’에는 코미디 연기에 노련한 성동일, 최시원도 출연한다. 성동일은 담비를 성인 로맨스 소설가로 데뷔시키는 출판사 대표로, 최시원은 소설을 잘 쓸 수 있도록 힘을 북돋는 직장 선배 정석 역으로 활력을 불어넣는다. 두 사람은 코미디에 첫 도전하는 박지현에게 든든한 존재였다. 

“처음 하는 코미디라 필사적으로 하다 보니 이것저것 아이디어를 많이 냈어요. 그중에는 편집될 정도로 정말 말도 안 되는 것들도 있었는데 현장에서 두 선배님이 다 받아주셨어요. 선배님들뿐 아니라 감독님과 스태프에게도 도움을 많이 받은 거 같아요. 제 연기를 보면서 웃는 걸 참는 모습을 보면 연기하는 입장에서 자신감이 생기거든요. 현장에서 동료 배우들은 물론 스태프, 감독님까지 정말 하나의 팀처럼 호흡이 좋아서 이번 작품은 더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어요.”

●”난 행운아…그럼에도 갈증 있어”

극중 담비는 동화 작가라는 이상과 공무원이라는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다가 그 끝에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발견하는 인물이다. 박지현은 자신은 극중 인물보다 더 운이 좋다며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일찍 깨달았고 그 일을 하고 있음”에 대해 감사해했다.

“어렸을 때부터 역할극 하는 것을 좋아했어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배우들이 하는 연기를 소리 내 따라 하곤 했는데 그 소리가 컸는지 언니가 ‘조용히 하라’고 말할 정도였죠. 지금도 작품을 안하고 쉴 때에는 집에서 작품을 보면서 따라 해요. 그게 너무 재밌는 거예요. 하고 싶은 일로 지금 이렇게 밥 먹고 살 수 있으니까 행운이고 행복하죠.”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는 박지현이 '히든페이스' 이후 2개월 만에 관객과 만나는 작품이다. 사진제공=미디어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는 박지현이 ‘히든페이스’ 이후 2개월 만에 관객과 만나는 작품이다. 사진제공=미디어캔

그럼에도 코미디 연기에 대한 갈증은 여전하다는 게 박지현의 말이다.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만’은 박지현이 코미디 연기를 한다기보다는 인물이 처한 상황이 웃음을 빚어낸다. 이번 작품을 계기로 제대로 된 코미디 연기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다.

“망가짐도 불사하는 코미디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몸 개그부터 다 가능합니다. 판 깔아주면 잘할 자신이 있어요. 코미디 연기는 자신감이거든요. ‘SNL코리아’요? 나가면 큰일 날 거예요. 오히려 회사에서 말리려고 하지 않을까 싶어요. 코미디 연기뿐만 아니라 악역도 해보고 싶고, 우마 서먼의 ‘킬빌’ 같은 모습도 보여주고 싶어요. 아직 저에게는 보여줄 모습이 더 많습니다.”

●”‘히든페이스’ 인기 글쎄…연기는 평생 꿈”

박지현은 ‘히든페이스’에 이어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만’까지 연이어 개봉하며 지금 가장 주목받은 얼굴이 됐다. 밀실을 소재로 세 남녀의 갈등을 그린 ‘히든페이스’에서 선배와 그 연인 사이에 개입해 관계를 뒤흔드는 인물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히든페이스’의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박지현은 “밖을 잘 나가지 않아서 인기 있는 건 잘 모르겠다”고 말하면서도 “다만 무대인사를 하면서 선물과 편지를 많이 받았는데, ‘나한테도 팬이 생겼구나’라를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기에 연연하기보다는 “오랫동안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되기를 바랐다.

“늘 말씀드리지만 평생 연기하는 게 꿈이에요. 죽을 때까지요. 그래서 흥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배우가 ‘이런 작품도 소화할 줄 아는구나’를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가 저한테는 코미디 작품의 시작이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배우 박지현. 사진제공=미디어캔
배우 박지현. 사진제공=미디어캔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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