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공개되는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얼마나 흥행 파워를 과시할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이를 선보이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의 전 세계 회원의 80% 이상이 한국 콘텐츠를 시청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한국 등 비영어권 콘텐츠가 미국 내 시청시간의 약 13%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스페인 매체 디지털트렌드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넷플릭스는 미국 LA 넷플릭스 투덤시어터에서 첫 국제 콘텐츠 쇼케이스를 열었다. 넷플릭스의 각국 콘텐츠 담당자들이 참석해 “글로벌 콘텐츠와 각국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행사였다.
이 자리에서 넷플릭스 콘텐츠 담당 벨라 바라지 이사는 “한국이 넷플릭스 프로그램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국가 중 하나”라면서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8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독특한 스토리라인과 뛰어난 제작 품질”을 요인으로 꼽았다.
넷플릭스는 또 “현재 전 세계 36개 언어 더빙 및 33개 언어 자막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비영어권 콘텐츠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는 상황에 한국, 스페인, 일본 등 비영어권 국가들의 콘텐츠가 미국 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현지 시청시간의 약 13%”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의 시즌2가 곧 공개될 예정. 이미 2021년 선보여 누적 16억5045만 시청시간으로, 넷플릭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오징어 게임’ 시즌1의 세계적 인기에 시즌2를 향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비영어권 콘텐츠의 인기를 견인하는 데 큰 힘을 보탠 시리즈인 만큼 향후 흐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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