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51)이 모델 문가비(35)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은 사실이 알려졌다. 문가비가 22일 SNS를 통해 지난 3월 아들을 낳은 사실을 고백하면서 이목을 끈 가운데 24일 아이의 친부가 정우성으로 확인돼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밤 10시께 짧은 입장문을 내고 “문가비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 양육의 방식에 대해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이라는 사실은 이날 밤 9시께 한 매체의 보도로 알려졌다. 이후 정우성의 소속사는 빠르게 입장을 정리한 뒤 “친부”라는 사실을 공개하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우성과 문가비의 인연은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아 이들의 관계와 아들 출산 사실에 팬들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영화계 관계자들이 모인 식사 자리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친분을 나눴고 지난해 6월께 문가비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 두 사람은 연인 관계는 아니었고, 아이의 출산과 관련해 서로 의견을 나눈 끝에 문가비가 지난 3월 건강한 아들을 낳았다.
패션모델인 문가비는 최근 3년여 동안 활동을 중단했다. SNS 활동도 멈췄다. 한창 모델로 활약할 때는 워크하우스컴퍼니와 전속 계약을 맺고 활동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소속사가 없는 상태다. 공백을 보내던 문가비는 지난 22일 SNS에 아들의 옆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고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글에서 문가비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조금은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용기를 냈다”며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나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의 대부분을 보냈다”고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털어놨다.
이어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무것도 준비되어 있지 않은 너무나 부족한 예비 엄마였기에 모든 걸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지만 사실 그건 겁쟁이 엄마의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도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엄마이지만 그런 나의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그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주는 이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밝혔다.
다만 문가비는 글에서 결혼이나 친부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궁금증을 낳았다. 그로부터 이틀 뒤 친부가 배우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팬들은 물론 연예계 관계자들도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현재 정우성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촬영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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