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방영돼 최고 시청률 22%(닐슨코리아)를 기록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가 5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다.
오는 8일 방송을 시작하는 ‘열혈사제2′(극본 박재범·연출 박보람)는 사적 복수를 실행하는 전개 방식, 기존 출연진을 그대로 투입하며 생기는 익숙함과 새롭게 출연하는 배우들로 만들어낸 신선함으로 승부를 볼 전망이다. 주연 김남길과 이하늬, 김성균 등 기존 ‘구담 어벤져스’와 함께 가수 비비로도 활동 중인 김형서를 비롯해 서현우, 성준 등이 합류해 더 커진 이야기의 규모를 내세워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시즌1은 국정원 특수 테러팀 요원으로 활동하지만 자신의 일이 무고한 이들의 희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회의감을 갖고 우연한 계기로 신부가 된 김해일(김남길)을 중심으로 검사 박경선(이하늬), 형사 구대영(김성균) 등이 거대한 음모와 비리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구담시라는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이들은 공동의 목표를 위해 공조했다.
이제 이들은 시즌2에서 “확실한 팀플레이”를 자랑하며 더 끈끈해진 ‘구담 어벤져스’의 모습을 내어보일 전망이다. 고규필, ‘쏭삭’ 안창환, 백지원, 전선우 등도 시즌1에 이어 다시 한번 힘을 더한다.
주연 김남길은 “천군만마 같은 미치광이들과 함께하며 더 크게 시너지를 터트린다. 시즌1 때는 화를 내면서도 ‘이게 맞나’ 싶을 때가 있었는데, 시즌2에서는 확실한 팀플레이로 정체성을 찾았다”고 달라진 부분을 언급했다.
김남길의 말처럼 시즌2는 더 완벽한 팀이 된 ‘구담 어벤져스’에 새로운 조력자가 투입된다. 시즌1에서 이들을 돕던 구담경찰서 강력팀 신입형사 서승아를 연기한 금새록의 빈자리를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 무명팀 형사 구자영(김형서)이 채운다.
그는 지난해 송중기, 홍사빈과 함께 주연한 영화 ‘화란’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 등을 통해 신예임에도 안정된 연기력을 과시해 호평 받았다.
비자금을 은닉하기 위해 구담시를 차지하려 했던 황철범(고준), 정동자(정영자), 강석태(김형묵), 남석구(정인기) 등 악당 캐릭터는 이번에 새로운 캐릭터로 대체된다.
우민호 감독의 영화 ‘남산의 부장들’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로기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속 악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서현우가 나선다. 그는 “악역이지만 마냥 밉지만은 않은, 입체적인 인물”이라며 “구담 어벤셔스를 괴롭힐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와 함께 tvN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과 KBS 2TV ‘연애의 발견’ 등에 출연해 ‘서브남’의 아련함을 보여준 모델 출신 성준이 힘을 모은다.
시즌1의 모든 이야기가 구담시를 배경으로만 펼쳐졌다면, 시즌2는 부산으로 지역을 넓힌다. 부산이 본거지인 악당들과 ‘구담 어벤져스’가 어떤 사건으로 엮이게 될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지점이다.
그에 걸맞게 사건의 규모도 시즌1에 비교해 더욱 커진다. 부산으로 이동한 시즌2는 ‘마약’이라는 소재를 가져와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최근 SBS 드라마 ‘모범택시2’를 비롯해 JTBC ‘힘쎈여자 강남순’, 허명행 감독의 영화 ‘범죄도시4’ 등 최근 드라마와 영화가 마약을 소재로 한 범죄 스토리를 풀어내왔다는 점에서 소재의 신선함으로 시청자에게 제대로 다가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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