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전부터 양궁에 관심을 가지고 취미로 배웠는데 작품까지 하게 돼 반가웠어요.”
류승룡과 영화 ‘아마존 활명수’와의 만남은 운명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류승룡이 작품 출연 소감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활과 인연 깊은 배우 류승룡
류승룡은 22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아마존 활명수'(감독 김창주·제작 로드픽쳐스)시사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 류승룡과 진선규, 염혜란, 그리고 연출한 김창주 감독이 참석했다.
‘아마존 활명수’는 회사에서 추진 중인 볼레도르(가상 국가) 금광개발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아마존 전사들과 함께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에 출전하게 된 전 양궁 국가대표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류승룡은 전 양궁 국가대표 출신으로 회사에서 구조조정 위기에 놓인 조진봉을 맡았다. 진봉이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진선규)의 도움으로 활 솜씨가 뛰어난 아마존 전사 3인을 한국으로 데려와 이들을 훈련시키는 양궁 감독을 맡는다.
류승룡은 취미로 양궁을 해오고 있을 뿐 아니라 2011년 영화 ‘최종병기 활’을 통해 국궁을 배웠을 정도로 활과는 인연이 깊다. 그런 류승룡도 이번 작품을 통해서 “명칭이나 경기 룰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관객에게) 소개하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고도 했다.
●’극한직업’ 브로맨스, ‘아마존 활명수’로
‘아마존 활명수’는 2019년 1626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흥행 2위에 올라 있는 영화 ‘극한직업’에서 호흡을 맞춘 류승룡과 진선규가 재회한 작품이다. 두 사람은 이번 작품을 위해 40시간을 소요해서 실제 아마존을 다녀왔다. 류승룡은 “교통수단으로 갈 수 있는 가장 먼 곳인 것 같다”며 “원주민들의 생생한 모습과 아마존의 자연을 담아낸 것이 큰 성과였다”고 말했다.
진선규는 극중에서 3개국 언어에 능통한 통역사로 진봉과 아마존 전사 3인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했다. 진선규는 류승룡과 염혜란 때문에 이 작품을 선택한 사실을 밝히며 동료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진선규는 “만드는 과정이 재밌을 것 같아서 선택을 했는데 실제로 그랬다”며 “류승룡 형을 따라서 이야기의 당위성에 맞게 웃음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작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승룡과 진선규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자신들의 이름을 따 만든 별명 ‘류진스’로 예비 관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류승룡이 꼼짝 못하는 염혜란, 아마존 전사 역할은 브라질 배우들이
여기에 염혜란이 집안의 실세로 류승룡을 꼼짝 못하게 만드는 진봉의 아내 수현을 연기했다. 염혜란 역시 류승룡과 진선규를 보고 작품을 선택했다. 2022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2023년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를 통해 두 사람과 인연이 있다는 염혜란은 “좀 더 많은 호흡을 나누고 싶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서 두 사람의 ‘티키타카’를 지켜보며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고 류승룡과 진선규의 앙상블을 치켜세웠다.
극중에서 주연배우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로 류승룡의 동아줄 역할을 한 아마존 전사 3인은 브라질 출신 배우 이고르 페드로소, 루안 브룸, J.B. 올리베이가 연기했다. 이들은 시나리오에 반해 출연을 결심했다. ‘아마존 활명수’의 시나리오는 ‘극한직업’을 집필했던 배세영 작가가 썼다.
김창주 감독은 “시카 역의 이고르 페드로소는 실제 원주민의 후예”라며 “카메라를 들이대면 아마존 원주민의 느낌이 잘 살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류승룡은 “‘아마존 활명수’는 양궁을 소재로 아마존과 스포츠가 충돌하면서 선사하는 신선함이 담겨 있다”며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이 하나가 돼가는 모습을 통해 감동을 느낄 수 있다”고 감상 포인트를 전했다.
‘아마존 활명수’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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