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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에 갇힌 조여정 “각오는 했지만, 끊임없이 고함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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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페이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송승헌(왼쪽부터) 조여정 박지현의 모습.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늘 미안하고 죄송하죠. 그땐 부부였지만 사랑이 없는 결혼이었어요.”

배우 송승헌이 2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히든페이스'(제작 스튜디오앤뉴) 제작보고회에서 ‘인간중독’에 이어 ‘히든페이스’에서도 호흡을 맞춘 조여정에게 이같이 말하며 미소 지었다. 두 작품에서 송승헌은 조여정을 두고 다른 여자와 사랑에 빠진다.

다음 달 20일 개봉하는 이 작품은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인 첼리스트 미주(박지현)가 나타나 욕망에 눈을 뜨게 되는 내용이다.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집 안 밀실에 갇힌 채 두 사람의 벗겨진 민낯을 목격한다. 2011년 개봉한 안드레스 바이즈 감독의 동명 영화가 원작이다.

2006년 ‘음란서생’을 시작으로 ‘방자전'(2010년) ‘인간중독'(2014년) 등 꾸준하게 에로티시즘 영화를 선보인 김대우 감독이 10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기도 하다. 특히 ‘인간중독’에서 호흡을 맞춘 송승헌과 조여정이 동반 출연해 눈길을 끈다.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로 눈도장을 찍은 박지현도 나온다.

‘히든페이스’는 수연이 밀실에 갇힌 채 약혼자인 성진과 미주의 숨겨진 욕망을 목격하면서 시작한다. 김대우 감독은 밀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세 인물의 욕망을 면밀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원작을 본 뒤 나의 색채로 다시 만들어보고 싶었다”던 감독은 전작들과 달리 “웃음기를 빼고 진지하게 내적인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송승헌, 조여정과 또다시 작업을 한 이유를 묻자 김 감독은 “두 배우는 영원히 초라하지 않은 배우”라면서 “항상 겸손하고 연기자로서 자기의 본분을 잊지 않고 파이팅도 넘친다. 두 사람과 함께라면 어려운 과제도 해결해 나가기 쉬울 것 같았다”고 답했다.

‘인간중독’ 이후 10년 만에 재회한 송승헌(왼쪽)과 조여정의 모습.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송승헌은 본인이 연기한 오케스트라 지휘자 성진을 “흙수저”라고 표현하면서 “오케스트라 대표 지휘자가 된 이후 욕망을 표현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인물이지만 미주를 만나면서 숨겨둔 욕망이 나타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의뭉스러워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감독님이 제가 보여준 적 없는 말투와 표정, 눈빛을 끌어내고 싶어 해서 ‘인간중독’ 때보다 더 많은 대화를 나눴다. 저를 많이 괴롭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여정은 수연에 대해 “소유욕이 엄청나게 강하다”며 “그런 수연이 밀실에 갇히는데 눈앞에서 별일이 다 펼쳐진다”고 웃었다.

밀실에 갇힌 연기에 대해서는 “시나리오를 봤을 때부터 각오는 했지만 힘들었다”면서 “주위의 모든 것을 두드리고 끊임없이 고함쳐야 했다. 몸으로 표현하는 게 어려웠지만, 끝날 때가 되니까 정들었다”고 돌이켰다.

무엇보다 조여정은 ‘인간중독’은 물론 ‘방자전’과 이번 ‘히든페이스’까지 김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추면서 신뢰를 보이고 있다. “감독님의 캐릭터는 어디서도 보지 못한 지점을 건드리는 부분이 있다”고 밝힌 조여정은 “수연 역시 나르시시스트에 에고이스트지만, 선인인지 악인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매번 이런 캐릭터도 있을 수 있구나 하고 배운다”고 짚었다.

10년 만에 재회한 송승헌에 대해 조여정은 “‘인간중독’ 이후로 굉장히 오랜만에 만났는데 너무 놀랐다”면서 “시간이 지났고, 나이가 들었는데도 멋있었다”고 칭찬했다.

‘히든페이스’ 주역들.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 김대우 감독(왼쪽부터).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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