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근영이 파격을 넘어선 충격적인 비주얼을 선보인다.
문근영은 오는 25일 공개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시즌2(극본 연상호 최규석·연출 연상호)에 출연한다. 이 작품은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갑자기 부활한 신흥 사이비 종교 새진리회의 정진수(김성철) 의장과 신자 박정자(김신록)를 둘러싼 이야기다. 피해자를 돕는 단체 소도를 이끄는 1편의 주인공 민혜진(김현주) 변호사, 선동과 선전으로 득세하는 화살촉 세력이 얽힌다.
‘지옥’ 시즌2는 지난 2일 개막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온 스크린 섹션을 통해 관객과 만났다. 김현주, 김성철 등 배우들은 개막식 레드카펫에 참석했고 두 번의 관객과의 대화, 오픈토크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총 6부작인 작품은 영화제에서 3편이 공개됐고, 한층 깊어진 세계와 각양각색 캐릭터의 매력으로 주목받았다. 극본을 쓰고 연출한 연상호 감독은 “사상적 재난을 맞이하는 여러 종류의 비범한 인물들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지옥’ 시즌2의 중심에는 문근영이 있다. 광신도 집단 화살촉의 핵심 선동가인 ‘햇살반 선생’ 역으로 출연한다. 다른 캐릭터에 비해 분량이 적은 특별출연이지만, 존재감은 여느 주연 배우 못지않다. 부산국제영화제 공개 이후 기대 이상의 활약에 대한 호평이 이어진다. 예고편 등을 통해 공개된 문근영의 모습은 실제 얼굴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독특한 분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극중 햇살반 선생은 강렬한 비주얼만큼이나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새진리회와는 또 다른 그릇된 믿음을 설파하며 세상을 더욱 혼돈에 빠뜨리는 인물이다.
연상호 감독은 ‘지옥’ 시즌2 오픈토크에서 “최규석 작가와 햇살반 선생에 관해 쓸 때부터 이런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좋았다”며 “어떤 배우가 하면 좋을지 고민하던 중 마침 ‘기억의 해각’에 출연한 문근영이 떠올랐다”고 밝혔다. ‘기억의 해각’은 2021년 방송한 KBS 2TV 단막극이다. 연 감독은 “드라마 속 문근영을 보고 충격을 받아 햇살반 선생을 맡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수락을 해줘서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문근영은 2019년 tvN ‘유령을 잡아라’ 이후 장편 드라마 출연은 하지 않고 있다. ‘기억의 해각’에서 인상 깊은 모습을 보였지만 단막극인 만큼 팬들은 아쉬움을 표했다. 때문에 ‘지옥’ 시즌2는 문근영의 연기 활동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반가운 작품으로 다가가고 있다.
이에 문근영은 오랜만에 작품을 알리는 공개된 자리에도 참석한다. 21일 열리는 ‘지옥’ 시즌2 제작발표회에 김현주, 김성철, 김신록 등과 함께 무대에 올라 작품을 직접 소개한다. 지난 2022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관객과 만나고 2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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