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5의 마지막이자 마블 스튜디오의 첫 번째 ‘썬더볼츠’ 원작의 실사영화 ‘썬더볼츠*’가 내년 4월 개봉한다.
이 작품은 ‘블랙 위도우’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등에서 독특한 개성으로 무장한 캐릭터들이 한 팀을 이뤄 협력하는 내용을 그린 영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로 에미상을 석권한 한국계 연출자 이성진 감독이 각본에 참여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썬더볼츠*는 ‘블랙 위도우’에서 블랙 위도우(스칼릿 조핸슨)의 동생 옐레나 벨로바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플로렌스 퓨와 레드 가디언을 연기한 데이빗 하버, 태스크마스터 역의 올가 쿠릴렌코, 발렌티나 역의 줄리아 루이스 드레이퍼스를 비롯해 ‘캡틴 아메리카’ ‘어벤져스’ 등 마블 인기 시리즈에서 버키 반즈 역으로 굴곡진 여정을 소화한 세바스찬 스탠이 주연을 맡았다.
또한 ‘앤트맨과 와스프’의 막강 빌런 고스트 역의 해나 존케이먼, 디즈니+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팔콘과 윈터 솔져’에서 활약한 US 에이전트 존 워커 역의 와이어트 러셀까지 합류했다. 그동안 마블 시리즈로 꾸준히 관객과 만난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팀으로 뭉쳐 새로운 히어로 시리즈를 시작한다.
● 플로렌스 퓨가 중심인 이색 히어로 시리즈
‘썬더볼츠*’는 블랙 위도우의 죽음 이후, 공허함을 느끼던 옐레나 벨로바가 레드 가디언을 찾으며 이야기가 시작한다. 삶의 목적을 잃고 방황하던 그는 새로운 미션을 받고 의문의 실험실에 잠입하고 그곳에서 존 워커를 비롯해 고스트, 태스크마스터와 만나 전투를 벌인다.
하지만 실험실의 문이 하나씩 닫히고 옐레나는 “나쁜 짓 하던 놈들만 모였어. 기밀 작전 부대원, 정부 연구실 터는 놈, 살인 청부 업자. 누가 우릴 없애려는 거야“라고 말한다. 이는 ‘썬더볼츠*’의 캐릭터들을 상징하는 대사다. 자신에 닥친 모든 일이 누군가의 함정이었음을 깨닫는 옐레나는 그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를 장식한 이색적인 캐릭터들과 ‘팀업’을 이루게 된다.
국내 관객의 관심을 끄는 부분은 영화의 각본에 참여한 이성진 감독의 존재다.
아시아 이민자들이 주인공인 ‘성난 사람들’로 지난 1월 열린 제75회 프라임타임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 작가상을 동시에 거머쥔 이성진 감독은 ‘썬더볼츠*’의 각본에 참여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성진 감독 외에도 ‘성난 사람들’의 제작진이 대거 참여했고, 최근 미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더 베어’ 시리즈의 공동 제작자인 조안나 칼로 역시 각본에 참여했다.
연출은 오는 12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하는 ‘스켈레톤 크루’를 만든 제이크 슈레이어 감독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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