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과 레이디 가가가 격돌한다. 한국영화 ‘대도시의 사랑법’과 할리우드 영화 ‘조커: 폴리 아 되’가 오는 10월1일 한날한시 맞붙는다.
‘대도시의 사랑법'(감독 이언희)과 ‘조커: 폴리 아 되'(감독 토드 필립스)는 남자 주인공의 시점에서 본 여자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대도시의 사랑법’의 김고은과 ‘조커: 폴리 아 되’의 레이디 가가가 부각되는 이유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세상의 눈치를 보지 않는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를 두고 살아가는 흥수(노상현)가 동거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사랑을 이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거주는 함께 하지만 연애는 각자인 남녀의 이야기가 색다르게 다가온다.
이 영화는 박상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소설은 ‘재희’ ‘우럭 한 점 우주의 맛’ ‘대도시의 사랑법’ ‘늦은 우기의 바캉스’ 4개의 단편을 모아 엮어낸 것인데, 영화는 그 가운데 첫 번째 단편인 ‘재희’를 원작으로 한다.
이 재희를 김고은이 연기했다. 재희는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든 눈치 보지 않고 오늘만 사는, 한 마디로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그렇지만 사랑에 대해서만큼은 진심인 인물로 이에 앞서 젊은 감성의 무당으로 변신해 ‘파묘’의 1000만 흥행에 일조한 화림과는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조커: 폴리 아 되’는 희대의 빌런 조커의 탄생 과정을 그린 ‘조커’의 속편이다. 타이틀롤 조커를 연기한 호아킨 피닉스의 광기 어린 연기가 전 세계에서 열광적 반응을 이끌며 10억 달러(1조3000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린 작품이다.
‘조커: 폴리 아 되’는 운명의 단짝 할리 퀸을 만난 조커의 이야기를 그린다. 매 앨범 파격적인 비주얼을 선사했던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이자 ‘구찌’ ‘스타 이즈 본’ 등의 작품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레이디 가가가 할리 퀸을 맡아 조커 호아킨 피닉스와 아슬아슬한 모험에 나선다.
개봉을 8일 앞둔 23일 오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로 ‘조커: 폴리 아 되’의 예매율이 16.6%로 ‘대도시의 사랑법’의 11.4%를 조금 앞선 상황이다.
김고은과 레이디 가가의 격돌이 10월 스크린에 어떤 활력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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