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살 소년 소녀들의 첫사랑 이야기가 온다.
8월 개봉하는 영화 ‘그 여름날의 거짓말'(감독 손현록·제작 왓어원더필름)은 위태롭지만 당돌한 10대의 첫사랑을 예측 불가한 이야기로 담은 작품이다. 배우 박서윤, 최민재, 유의태, 윤재인, 김채원, 국형이 출연한다.
‘그 여름날의 거짓말’은 개봉을 앞두고 지난해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 초청돼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FIPRESCI)을 수상했다. 이어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 제11회 춘천영화제에도 초청받아 주목받았다.
영화는 어느 바다마을에 사는 고등학생 커플 다영(박서윤)과 병훈(최민재)이 여름방학 동안 겪었던 사랑의 성장통을 그린다.
다영은 담임 선생님의 추궁 끝에 전 남자친구 병훈과 여름방학 동안 있었던 일에 관한 반성문을 작성하게 된다. 과거와 현재의 시점이 오가는 구성 아래,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다영의 거짓말인지 관객은 끊임없는 혼란을 느끼게 된다.
제작진이 개봉을 앞두고 공개한 장면들에는 다영과 전 남자친구인 병훈이 여름방학 동안 함께했던 순간들이 담겨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카페에 앉아있는 다영은 이별을 고하는 병훈을 복잡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버스 안에서 홀로 창 밖을 응시하는 다영의 모습에서도 복잡미묘한 심경이 느껴진다.
한편 서로 어깨를 기댄 채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는 모습, 아무도 없는 계곡에서 햇살을 느끼며 누워있는 모습은 그들의 소중하고 행복했던 한 때를 짐작하게 한다.
(사진제공=마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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