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볼버’에 배우 전혜진, 이정재, 정재영가 등장한다. 이들은 ‘리볼버’에 특별출연해 극을 풍성하게 채웠다.
오는 7일 개봉하는 ‘리볼버'(감독 오승욱·제작 사나이픽처스)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하수영(전도연)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다.
전혜진과 이정재, 정재영은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나타나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해낼 예정이다.
극중 전혜진이 베일에 싸인 권력자 그레이스 역을 맡았다.
그레이스는 이스턴 프로미스 대표이자 앤디(지창욱)의 누나로 모든 것을 맘대로 휘두르지만 딱 하나, 사사건건 사고를 몰고 다니는 앤디만큼은 도통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앤디의 뒤에서 버티고 선 그레이스는 수영에게 거대한 벽과 같은 존재로 권력의 꼭대기에서 수영이 벌인 판을 처리하려 한다.
그레이스는 등장마다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뿜어내는 인물이다. 오승욱 감독은 “웃는 건지 우는 건지 모르는 얼굴을 나타낼 때 너무 감사했고 박수를 치고 싶었다”며 전혜진의 연기에 감탄했다.
이정재가 모든 진실과 함께 사라진 임석용을 연기한다. 이정재는 앞서 ‘무뢰한’을 통해 오승욱 감독과 호흡을 맞출 뻔했지만 불발된 바 있다.
하수영과 연인이었지만 비리 사건을 뒤집어씌우는 장본인이기도 한 석용은 수감된 수영을 종종 찾아왔지만 어느 날 종적을 감춘다. 수영에게 큰 좌절과 상처를 안긴 채 행적이 묘연해진 석용을 연기한 이정재는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정재는 거대한 비리의 한가운데서 수영에게 차마 전하지 못한 진실을 품고 있는 석용을 복잡한 표정과 눈빛으로 표현했다. 오 감독은 “인물이 가진 쓸쓸함을 탁월하게 표현해 줬다”고 엄지를 들었다.
정재영이 과거 하수영과 임석용의 선배이자 경찰 반장 민기현을 연기했다.
민기현은 대가를 찾기 위한 긴 여정을 결심한 하수영에게 리볼버 한 자루를 건네는 인물이다. 병이 들어 쇠약해졌지만 눈빛만큼은 형형한 민기현의 카리스마는 연기파 배우 정재영을 통해 입체적으로 살아났다.
“병에 의해 갉아 먹히고 녹슬어 버린 인물을 잘 연기해 줬다”는 오 감독의 말처럼 정재영은 기현을 통해 강렬한 에너지를 내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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