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해인이 오는 8월과 9월, 연달아 안방극장과 스크린에 새로운 얼굴을 내민다.
정해인은 tvN 새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극본 신하은·연출 유제원)과 1341만을 모은 흥행작 ‘베테랑’의 후속작인 ‘베테랑2′(감독 류승완·제작 외유내강)에 연달아 출격하며 존재감을 단단히 새길 예정이다. 소재와 장르가 전혀 다른 두 작품의 공개 시기가 맞물리면서 정해인의 두 얼굴을 마주하게 됐다.
● ‘엄마친구아들’…첫 로맨틱 코미디
8월17일 첫 방송하는 ‘엄마친구아들’은 오류가 난 인생을 재부팅하려는 배석류(정소민)와 ‘엄마 친구 아들’인 최승효(정해인)의 로맨스를 그리는 작품이다. 서로의 ‘흑역사’를 기억하고 있는 소꿉 남녀인 최승효와 배석류가 인생의 교차로에서 재회하며 겪는 이야기를 웃음과 설렘이 교차하는 로맨틱 코미디로 그린다.
‘엄마친구아들’은 인기리에 방송한 ‘일타스캔들’과 ‘갯마을 차차차’ 등을 선보인 유제원 PD가 ‘갯마을 차차차’를 함께 했던 신하은 작가와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시작이다. 이에 합류한 정해인은 외모, 성격, 능력까지 그야말로 모든 것이 완벽한 ‘엄친아’의 설정으로 극을 이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정해인의 첫 로맨틱 코미디 장르 도전이라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동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2018년) ‘봄밤'(2019년) ‘설강화 : 스노우드롭'(2021년) 등 드라마를 통해 성숙한 멜로 연기를 선보여왔지만, 웃음을 가미한 로맨틱 코미디와는 인연이 없었다.
정해인이 연기하는 최승효는 국가대표로 선발된 전도유망한 수영선수 출신으로, 현재 건축사 사무소의 대표이자 주목받는 젊은 건축가로 살아가고 있다. 과거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 그의 앞에 배석류가 나타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다시 시작된다.
정해인은 정소민과 우정과 애증을 넘나드는 미묘한 관계로 설렘을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과정서 10대부터 30대에 이르는 폭넓은 시간을 소화한다.
정해인은 최승효에 대해 “강단 있는 외유내강의 인물”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작품에 도전할 때는 항상 설렘과 두려움이 함께 있다”면서 “이번에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다 보니 확실히 촬영장에서도 웃을 일이 많았고, 밝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첫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이게 된 소감을 밝혔다.
● 막내 형사 합류 ‘베테랑2’…호기심 자아내는 역할
9월13일 개봉하는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내용이다.
‘베테랑2’는 2015년 개봉해 1341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역대 박스오피스 8위(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공식통계 기준)에 올라 있는 ‘베테랑’의 후속편이다.
지난 5월 열린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첫 상영 이후 호평을 얻었다. 9월 열리는 제4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다’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을 중심으로 시리즈의 고유한 주제를 이어가면서도 변화를 시도하는 작품이다.
1편이 선과 악의 명확한 대결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면, 2편은 정의와 정의, 신념과 신념의 부딪힘으로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작품의 변화를 이끌 인물은 새롭게 합류하는 정해인이다. 이번 영화에서 강력범죄수사대의 막내 형사 박선우로 합류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펼친다. 다만 막내 형사라는 설정 외에 정해인의 역할을 유추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정해인은 앞서 칸 국제영화제에서 진행된 맥스무비와의 인터뷰에서 박선우 역할을 위해 “저의 밑바닥을 파봤다”며 새로운 얼굴을 예고했다. 그는 “1편과 비슷했다면 부담이 컸을 것 같은데, 결이 많이 다른 영화라서 더 흥미롭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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