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와 감독으로 13년만에 재회, 탕웨이·김태용 감독이 밝힌 소회
“또 다른 사람이 돼 있더라.”
김태용 감독이 아내 탕웨이와 다시 호흡을 맞춘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김태용 감독은 31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원더랜드'(제작 영화사 봄) 시사회에 참석해 “탕웨이와 작업하며 느낀 것은 다른 좋은 영화를 하며 얻은 에너지가 그때와 또 달라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는 2011년 영화 ‘만추’를 함께 작업했다. 두 사람은 이 작품을 계기로 연인사이로 발전했고 2014년 결혼해 둘 사이에 자녀 1명을 뒀다.
김태용 감독은 “탕웨이는 워낙 열심히 준비하고 몰두하는 배우여서 집에서도 그런 상태로 지냈다”며 “일과 일상이 구별되지 않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덧붙였다.
탕웨이도 남편 김태용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춘 소감을 말했다.
탕웨이는 “감독님의 인내심과 세심함을 좋아한다”며 “늘 새로움과 가능성을 찾아내려 노력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태용 감독의 체중이 변한 사실을 공개해 웃음을 사기도 했다.
탕웨이는 “한국 관객과 영화인들이 지지하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계속 열심히 할 것이다”고 포부를 전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태용 감독이 ‘만추’ 이후 13년 만에 내놓는 작품으로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등이 출연한다.
오는 6월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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