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에 맞선 두 남녀, 블랙코미디 ‘디피컬트’ 주목
파리지앵들의 리얼한 현실을 담은 영화 ‘디피컬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월15일 개봉하는 영화 ‘디피컬트’는 인생도 사랑도 주력하는 환경 운동까지도 쉽게 풀리지 않는 3명의 파리지앵이 겪는 현실을 다룬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영화의 연출과 각본은 에릭 토레다노, 올리비에르 나카체 감독 나란히 맡았다. 영화 ‘언터처블:1%의 우정’으로 국내 관객을 사로잡은 이들 감독은 이번 ‘디피컬트’에서도 다시 한 번 프랑스 파리를 무대로 리얼한 이야기를 펼친다.
극을 이끄는 배우는 노에미 메를랑, 피오 마르마이, 조나단 코헨, 마티유 아말릭이다. 특히 노에미 메를랑은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국내 관객과 친숙한 배우. 이번에는 두 남자 사이에 놓인 주인공 캑터스 역을 맡아 색다른 모습을 보인다.
‘디피컬트’는 지구의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해 불필요한 소비 지양을 외치는 캑터스(노에미 메를랑)와 빚과 대출에 허덕이지만 끊임없는 소비와 불법 판매를 하는 파산 직전의 알베르(피오 마르마이)의 관계에 집중해 이야기를 펼친다.
부유한 가정 환경과 좋은 학벌을 가졌지만 오직 환경 운동에만 집중하는 급진적 운동가 캑터스는 블랙 프라이데이에 백화점 앞에서 단체 시위를 시도한다. 같은 날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TV를 사기 위해 백화점 오픈런을 준비하고 있던 알베르는 문을 막는 환경 단체와 맞서며 캑터스와 처음 만난다.
두 사람은 환경과 소비에 대한 극단적 반대 의견으로 서로에게 목소리를 높인다.
알베르는 캑터스와 백화점에서 대치 끝에 TV 구매에 성공하고, 공짜 맥주와 감자칩에 끌려 우연히 환경 운동에 참석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환경 운동에 누구보다 진심인 캑터스와 재회하고 그녀와의 만남이 계속될수록 알베르는 지구 환경에 대한 그녀의 열정과 소비 지양에 대한 의지에 공감하게 된다.
환경에 대한 걱정으로 이성을 포함한 모든 것에 무감각해진 캑터스 또한 알베르와 환경 운동을 함께 하며 호감을 느낀다.
이처럼 두 사람이 서로의 다른 점을 어떻게 극복하고 극중 이야기를 펼쳐나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제공=TCO㈜더콘텐츠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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