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커플’ 김수현·김지원 가고 ‘졸업 커플’ 위하준·정려원 온다
‘눈물 커플’의 빈자리를 ‘졸업 커플’이 채울 전망이다.
‘눈물의 여왕’이 지난 4월28일 마지막 방송에서 역대 tvN 최고 시청률인 24.8%(닐슨코리아·전국기준)를 기록하면서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주연을 맡은 김수현과 김지원은 ‘눈물 커플’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제 두 사람의 뒤를 이을 안판석 PD표 ‘사제 로맨스’가 찾아온다.
오는 5월11일 ‘눈물의 여왕’ 후속으로 첫 방송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졸업'(각본 박경화·연출 안판석)은 스타 강사 서혜진(정려원)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위하준)의 설레고도 달콤한 로맨스를 그리는 작품이다. 대치동에 밤이 내리면 찾아오는 로맨스와 미처 몰랐던 학원 강사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펼친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드라마 ‘밀회'(2014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2018년) ‘봄밤'(2019년) 등 수많은 멜로 수작을 탄생시킨 안판석 PD가 무려 5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란 사실에서 관심이 높다.
● 정려원·위하준이 펼칠 사제 로맨스
정려원은 ‘졸업’에서 14년 차 스타 강사 서혜진을 연기한다. 단단한 내공을 가진 그는 포기를 모르는 조용한 승부사다. 혼신의 힘을 다해 명문대에 보낸 “발칙한 제자” 이준호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그의 일상을 뒤흔든다.
10년 만에 돌아와 은사 서혜진의 마음을 휘젓는 신입 강사 이준호는 위하준이 맡았다. 이준호는 대기업 사원증을 버리고 자신의 인생에 드라마틱한 반전을 안겨준 학원으로 돌아오는 인물이다.
‘졸업’ 제작진은 “서혜진과 이준호의 변화가 매력인 작품”이라며 “달달한 설렘과 강렬한 긴장을 모두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가슴 떨리는 로맨스를 완성할 두 사람의 섬세한 연기를 기대해 달라”라고 덧붙였다.
● ‘글로벌 섹시가이’ 위하준의 첫 멜로 도전장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021년)으로 “글로벌 섹시가이”라는 별명으로 불린 위하준은 ‘졸업’을 통해 처음으로 정통 멜로 장르에 도전한다.
‘오징어 게임’을 시작으로 ‘배드 앤 크레이지'(2021년) ‘작은 아씨들'(2022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2023년) 등의 작품에서 강렬한 모습을 보여줬던 위하준은 ‘졸업’을 통해 색다른 얼굴을 예고했다.
앞서 맥스무비와의 인터뷰에서 위하준은 “(‘졸업’에는)철부지 같은 모습도 있는데, 보여드리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극중 이준호는 공부와는 담을 쌓고 지냈던 인물이었지만, 서혜진이 혼신의 힘을 다해 명문대에 보낸 ‘대치동의 기적’이다. 이후 대기업 입사에도 성공했지만 미련 없이 대기업을 퇴사하고 대치동 강사가 된다. 탄탄대로를 벗어나 유턴을 선택한 그의 목적지에는 서혜진이 있다.
위하준은 이준호에 대해 “당당하고 솔직한 사람이다. 감정 표현에도 솔직하기 때문에 굉장히 당돌하고, 원하는 것을 거침없이 행동으로 옮기는 친구”라고 소개했다. 이어 “공감 가는 스토리 덕분에 단숨에 읽어 내려갈 만큼 몰입감과 흡입력이 컸다”며 이 작품을 택한 이유도 밝혔다.
정려원은 “위하준과는 처음 호흡을 맞추는데 진중하고 어른스럽다”면서 “실제로는 이준호라는 캐릭터보다 더 점잖다. 그래서 현장에서도 함께 상의하고 많이 의지하며 촬영했다”며 두 사람의 특별한 호흡을 기대케 했다.
● ‘졸업’이 그려낼 대치동의 모습
‘졸업’은 서혜진과 이준호의 사제 로맨스 외에도 치열하면서도 다이내믹한 대치동 학원가의 풍경을 그려낼 예정이다.
정려원, 위화준 외에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사교육 1번지, 대치동 학원가의 현실을 그려낼 배우진은 소주연, 김종태, 김정영, 서정연, 길해연, 장소연, 장인섭 등이다.
특히 안판석 PD의 전작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이며 ‘안판석 사단’으로 불리는 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극중 이준호는 서혜진이 속한 ‘대치 체이스’의 강사를 뽑는 오디션에 응시한다. 이준호와 함께 오디션을 보는 또 다른 지원자는 남청미(소주연)로, 교복을 입고 오디션을 보는 등 야무진 매력이 돋보인다.
김종태는 서혜진을 손수 발탁한 주인공이자 대치 체이스 원장 김현탁을, 김정영은 부원장 우승희 역을 맡았다. 이와 함께 장인섭은 영어과 팀장 윤지석을, 장소연은 행정실장 최지은, 길해연은 상담 실장이자 자칭 입시 전문가 김효임을 연기한다. 대치 체이스 라이벌인 ‘최선국어’ 원장 최형선 역의 서정연은 이번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백발에 도전했다.
서로 다른 개성과 생각을 지닌 대치 체이스 사람들이 얽히고 부딪히는 과정 또한 ‘졸업’이 내세운 색다른 관전 포인트다. 동료가 곧 경쟁자가 되는 대치동 생태계를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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