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최동석‧박지윤 왜 이러나…아픈 아들 생일 두고 ‘공개 비난’
KBS 아나운서 출신 최동석이 전처인 방송인 박지윤을 향한 공개 비난에 나섰다. 한때 활발한 방송 활동으로 주목받은 아나운서 부부가 이혼을 결정한 이후 극단적인 감정 대립으로 치닫으면서 그 갈등을 여과없이 드러내고 있다.
최동석은 박지윤이 아픈 어린 아들을 두고 파티에 참석했다고 주장하면서 전처의 행동을 문제 삼았다. 이에 박지윤 측은 “(파티가 아닌)공식 스케줄이었다”고 해명했다. 두 사람은 현재 이혼 소송 중이다.
최동석은 6일 SNS에 장문의 글을 쓰고 박지윤이 생일을 맞은 아픈 아이를 두고 늦은 시간까지 파티를 즐겼다고 주장하면서 아들을 만날 수 없는 자신의 상황에 답답한 마음을 표했다.
최동석은 “엄마가 서울 가면 항상 나타나는 패턴. 애들 전화기가 꺼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밤늦은 시간이 되니 여기저기서 올라오는 파티 사진들”이라며 “와인잔을 기울이며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들. 그 자리에 꼭 가야만 했나? 가야 했다면 차라리 나한테 맡기고 갔으면 어땠을까? 그럼 아픈 애들이 생일날 엄마 아빠도 없이 남한테 맡겨지진 않았을 텐데”라는 글을 썼다.
이후 최동석은 “파티”라는 단어를 “행사”로 수정했다. 그러면서 “파티가 아닌 행사라는 지적들이 있어 수정했다”고 덧붙였다.
최동석은 SNS에 글을 쓰면서 “이런 게시물이 여러 사람 피곤하게 할 거란 걸 알지만, (박지윤이)연락 차단했으니 이 방법밖에는 없어 보인다“고도 밝혔다. 최동석에 따르면 두 명의 자녀에 대한 임시 양육자 지정이나 면접교섭 형식 등 이혼 관련 절차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최동석의 ‘공개 저격’이 알려지자, 박지윤의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박지윤이 참석한 파티는 자선 행사”라면서 “미리 잡혀 있던 스케줄이었다”고 해명했다.
당시 행사는 유기동물 구조와 치료, 입양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는 설명이다. 박지윤은 행사 진행을 맡았다.
박지윤이 소속사를 통해 애둘러 입장을 내놓자, 최동석은 재차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다시 SNS에 글을 쓴 최동석은 박지윤 측이 ‘미리 잡혀있던 자선 행사 스케줄’이라고 밝힌 기사의 일부 캡쳐본을 게재한 뒤 “변명 잘 들었다”며 “그런데 아들 생일은 1년 전에 이미 잡혀있었다”고 지적했다.
최동석과 박지윤은 2004년 KBS 공채 30기 아나운서 동기로 만나 4년 교제 끝에 200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최근 제주도로 이주해 생활해온 이들 부부는 결혼 14년 만인 지난해 10월 파경을 맞았다. 이혼 소식이 알려진 직후 최동석은 SNS를 통해 의미심장한 글귀를 여러 차례 남기도 했다. 그러다 이번에는 전처인 박지윤을 지목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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