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유미·강하늘,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주연상
배우 강하늘과 정유미가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선정한 올해 한국영화의 남녀 주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작품상은 정주리 감독이 연출한 ‘다음 소희’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회장 이은)는 7일 제10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수상작(자)을 발표했다.
강하늘은 영화 ’30일’에서 활약을 인정받아 남우주연상에 선정됐고, 정유미는 ‘잠’을 통해 연기력을 과시한 성과로 여우주연상을 받는다.
작품상은 배두나와 김시은이 주연한 ‘다음 소희’으로 결정됐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다음 소희’의 작품상 선정에 대해 “사회 곳곳의 일그러진 속내를 각기 달리 들여다봤다”며 “또 다른 ‘소희’들이 언제든 잇따를 수밖에 없는 사회 전반의 구조적인 형태와 만성적인 행태를 심도 있게 조명했다”고 평했다.
감독상은 ‘거미집’의 김지운 감독, 각본상은 ‘올빼미’의 현규리 작가와 안태진 감독이 공동으로 받는다. 남녀 조연상은 ‘밀수’의 김종수와 고민시가 나란히 차지했다.
올해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은 특별공로상의 주인공으로 영화 ‘소년들’을 연출한 정지영 감독을 선정했다. 올해 연출 데뷔 40년을 맞는 감독은 그동안 ‘부러진 화살’ ‘블랙머니’ 등 작품을 통해 실화 사건을 묵직한 시선으로 들여다보면서 목소리를 내왔다.
이 외에도 촬영·미술·음악상 수상자는 ‘거미집’을 함께 작업한 김지용, 정이진, 모그 감독이다. 조명상은 ‘더문’의 황순욱, 편집·음향상은 ‘올빼미’의 김선민·박용기, 기술상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은재현 감독이 각각 받는다.
신인감독상은 ‘잠’으로 데뷔한 유재선, 신인배우상은 ‘다음 소희’의 김시은에게 돌아갔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은 협회 회원들의 투표를 통한 예심과 운영위원들의 본심을 거쳐 선정됐다. 시상식은 15일 오후 6시 명필름아트센터에서 배우 이혜은의 진행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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