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 만나러 극장에…연말엔 클래식 음악영화
인기 가수들의 공연 실황 영화가 봇물처럼 쏟아지는 요즘, 대중음악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클래식 음악을 극장에서 만나보면 어떨까.
연말연시를 앞두고 클래식 음악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한다. 18세 천재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시작을 그린 영화부터 지난 3월 작고한 영화 음악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의 마지막 연주를 담은 영화도 관객과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 천재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탄생 ‘크레센도’
클래식 음악계에서 임윤찬의 인기는 K팝 스타 부럽지 않다. 그런 임윤찬의 시작점을 보여주는 영화가 나온다. 12월20일 개봉하는 ‘크레센도’다.
‘크레센도’는 전 세계의 음악 유망주가 모인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18세 천재 피나이스트 임윤찬의 기록을 담은 영화다.
앞서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초청돼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되며 임윤찬의 인기를 실감케 한 작품이다.
이번 영화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상영 버전에 15분 분량의 미공개 영상을 추가해 감독판으로 개봉한다. 영화에는 임윤찬의 연주 실황과 함께 인터뷰가 담겨 있다.
● 거장의 마지막 콘서트 ‘류이치 사카모토:오퍼스’
지난 3월 작고한 영화 음악의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름다운 선율이 스크린에 울려퍼진다. 12월27일 개봉하는 ‘류이치 사카모토:오퍼스’는 류이치 사카모토의 마지막 연주를 담은 영화다.
영화에는 밴드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로 활동했던 시절부터 참여했던 영화 음악부터 마지막 정규 앨범 ’12’의 수록곡까지, 그의 음악 생애를 아우르는 20곡이 담겨 있다.
제48회 골든글로브 음악상을 수상한 ‘마지막 사랑’,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의 ‘전장의 크리스마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의 ‘마지막 황제’ 등을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 이번 영화의 선곡을 위해 그가 직접 큐레이팅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져 의미를 더한다.
● 레너드 번스타인의 전기영화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12월6일 극장에서 제한 개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마에스트로 번스타인’은 미국의 음악가 레너드 번스타인의 생애와 사랑을 그린 극영화다.
번스타인은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과 함께 20세기 최고의 지휘자로 꼽히는 미국의 지휘자이자 작곡가, 피아니스트, 비평가. 브로드웨이를 상징하는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작곡을 맡아 큰 성공을 거뒀고, 뉴욕 필하모닉 상임 지휘자를 맡기도 한 그는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들며 사랑받은 뮤지션이다.
‘마에스트로 번스타인’은 그런 번스타인의 전기 영화로서 ‘스타 이즈 본’을 통해 성공적인 감독 데뷔를 알린 브래들리 쿠퍼가 다시 한번 감독, 각본, 주연을 했다. 브래들리 쿠퍼가 레너드 번스타인을, 번스타인의 아내 펠리시아 몬테알레그레 역을 ‘프라미싱 영 우먼’ ‘위대한 개츠비’ ‘언 애듀케이션’ 등으로 알려진 캐리 멀리건이 연기했다.
지난 8월 열린 제80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넷플릭스에서는 12월20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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