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촬영 현장도 일촉즉발, 팽팽한 감독과 배우들 모습 ②
12·12 군사반란이 벌어진 그날 밤의 상황을 긴박하게 그린 ‘서울의 봄’은 작품 만큼이나 촬영 현장 역시 일촉즉발의 긴장감으로 팽배했다.
작품을 진두 지휘한 김성수 감독을 선장으로, 배우 황정민과 정우성 박해준 김성균 등을 포함한 모든 출연진과 스태프가 똘똘 뭉쳐 그간 본 적 없는 웰메이드 시대극을 완성했다.
누적 관객 250만 돌파를 앞둔 ‘서울의 봄'(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진이 개봉 이후 쏟아지는 관객의 뜨거운 관심에 대한 화답으로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 모습을 공개했다. 1979년 12월로 시간을 돌린 듯, 12·12 군사반란이 일어난 현장을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한 과정은 치밀했다.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총 6개월 동안 이뤄진 촬영 현장을 지휘하면서 대규모 배우와 스태프를 이끈 주인공은 김성수 감독이다. 등장하는 거의 모든 캐릭터가 실존 인물인 만큼 감독은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그 인물들을 극화했다. 정우성의 설명처럼 “김성수 감독은 현장에서 오케스트라 지휘자” 같은 모습이다.
배우들도 전력을 쏟았다.
비중에 상관없이 참여한 모든 배우들은 촬영 현장에서 김성수 감독의 설명을 들으면서 당시 사건과 인물을 극화했다. 실감나는 표현은 물론 극적인 재미도 놓치지 않으려는 배우들의 분투가 현장 비하인드 스틸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특별출연으로 참여한 정해인과 이준혁이 얼마나 진심으로 촬영에 임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정해인은 상관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놓는 육군특수전사령관 비서실장 오진호 소령 역을 맡아 짧은 출연 분량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그가 목숨을 걸고 지키는 상관 육군특수전사령관 공수혁 소장 역의 배우 정만식은 물론 육군참모총장 경호장교 권형진 준위 역의 이준혁의 활약 역시 영화 흥행을 이끈 동력이다.
‘서울의 봄’은 29일 오전 11시 현재 예매율 57.4%(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예매량 29만9407명을 기록하고 있다. 개봉 2주째 주말인 12월1일부터 3일까지 첫주 보다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할 가능성이 높다.
영화계와 극장 측은 ‘서울의 봄’이 손익분기점인 460만 관객을 가뿐하게 넘고, 고무적인 흥행 성과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말 극장가의 온도가 ‘서울의 봄’으로 인해 달아오르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