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쎈여자 강남순’… 확실한 권선징악 메시지 10.4% 최고치 종영
악당이 벌을 받고, 정의가 살아있는 세상을 다룬 드라마에 시청자도 응답했다.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극본 백미경·연출 김정식)이 26일 최종회에서 시청률 10.4%(닐슨코리아·전국 기준)를 달성하고 막을 내렸다. 전체 16부작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이다. 이날 수도권 시청률은 11.1%까지 올랐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전체 스토리에서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확고히 했고, 그 메시지는 결말까지 이어졌다.
마지막회에서 “나쁜 놈이 이기는 세상이 되서는 안된다”는 주인공 강남순(이유미)의 외침은 작품의 정체성과 지향을 상징한다. 신종 마약으로 세상을 병들게 만들려고 했던 빌런 류시오는 결국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고, 모계 유전으로 괴력을 물려받은 모녀 히어로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정의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종회에서 신종마약 범죄를 소탕한 모녀 히어로는 각자 삶의 목표를 정했다.
막대한 부를 통해 정의 구현에 앞장선 황금주(김정은)은 어둠의 세력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했고, 노년 파워를 괴시한 길중간(김해숙)은 노인을 대상으로 벌어지는 범죄를 막겠다고 나섰다.
특히 노인을 상대로 벌어지는 사기 행각을 목격한 길중간이 이들을 한방에 날려버리면서 “앞으로 노인한테 사기치는 놈들은 나한테 다 뒤진다!”고 소리치는 장면은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강남순은 신종 마약 범죄를 소탕한 공을 인정받아 경찰로 특별 채용됐다. 힘쎈 활약이 이젠 공권력의 울타리에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로 시청자에게 만족을 준 동시에 후속 시리즈에 대한 기대까지 안겼다.
강남순과 강희식(옹성우)의 러브스토리는 역시 예상대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강남순을 향해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강희식의 프러포즈로 극은 막을 내렸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지난 2017년 방송한 박보영·박형식 주연의 ‘힘쎈여자 도봉순’을 잇는 시리즈다. 모계 유전으로 괴력을 물려받은 3대 히어로가 약자를 괴롭히는 악당들에 맞선 통쾌한 이야기로 주목받았다.
신종 마약이라는 소재를 차용해 마약 범죄를 다룬 선택 역시 시의성과 결합해 작품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덕분에 ‘힘쎈여자 도봉순’이 기록한 최고 시청률인 9.7%를 뛰어 넘어 10.4%를 기록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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