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 라슨 X 박서준… 마블영화인데 100만 돌파도 힘들다니
마블영화의 붕괴다. 마블영화 ‘더 마블스’의 100만명 돌파도 힘겨워보인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마블스'(감독 니아 다코스타)는 개봉 2주차 주말인 17~19일 9만1200여명 동원에 그쳤다.
‘더 마블스’는 전주 주말 대비 관객 수가 70% 가량 줄면서 19일까지 누적관객 63만명을 기록했다.
새 개봉작 ‘프레디의 피자가게’와 기 개봉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밀리는 데다가 평일 접어들어 관객 수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00만명 돌파가 요원해 보인다.
마블영화가 100만명 넘지 못한 것은 2008년 4월 개봉한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출발점 ‘아이언맨'(430만명 동원)에 이어 그해 6월 개봉한 ‘인크레더블 헐크'(99만명)이 유일하다.
‘더 마블스’는 마블영화의 첫 여성 슈퍼히어로 영화 ‘캡틴 마블’의 속편으로, 전편의 흥행에 힘입어 인지도 면에서 흥행에 유리한 측면이 있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12일간 63만명 동원에 그친 누적 관객 수는 마블영화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북미 성적 또한 국내와 다르지 않다.
북미 지역에서 10일 개봉한 ‘더 마블스’는 개봉 첫 주말 4600만 달러로 ‘인크레더블 헐크’의 5500만 달러에도 못 미치며 마블영화 역대 최저 성적을 기록했다.
‘더 마블스’는 19일까지 북미에서 650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전 세계에서 1억61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더 마블스’의 마케팅 비용한 포함한 총 제작비는 3억 달러는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익분기점은 총 6억5000만~7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더 마블스’는 개봉 2주차 주말에는 1020만 달러로 전주 대비 80% 가량 하락하며 손익분기점 도달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더 마블스’는 2019년 영화 ‘캡틴 마블’의 속편으로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미즈 마블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내용을 그린다.
‘더 마블슨’는 브리 라슨, 사무엘 L. 잭슨이 전편에 이어 출연하고 테요나 패리스, 이만 벨라니 등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의 캐릭터가 새롭게 합류했다. 국내에서는 한국배우 박서준이 출연해 관심을 끌었는데 ‘더 마블스’의 부진한 성적 및 박서준의 짧은 등장으로 팬들에게 아쉬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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