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민아와 김우빈은 연예계 대표 연상연하 커플로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5살이다.
2015년에 공개 연애를 시작, 김우빈이 2017년 비인두암 판정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투병을 하던 와중에도 굳건한 관계를 지켜냈다.
김우빈은 완쾌 후 열일 중, 최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택배기사’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신민아 또한 작품 활동에 열심히다. 드라마 로코 여신에서 이번엔 반가운 스크린 복귀 소식을 전했다. 작품은 12월에 개봉하는 영화 ‘3일의 휴가’다.
‘존재 자체가 힐링’ 신민아의 12월 선물…영화 ‘3일의 휴가’
배우 신민아가 가슴을 적시는 따뜻하고 애틋한 사랑의 이야기로 관객을 찾아온다. ‘흔한’ 남녀의 사랑이 아니다. 먼저 하늘로 떠난 엄마와 홀로 남은 딸이 못다 나눈 사랑을 다시 쌓아가고 확인하는 이야기다.
최근 다양한 작품에 참여하면서 한층 성숙하고 깊어진 표현으로 역량을 과시하는 신민아의 새로운 얼굴을 만날 수 있는 영화는 12월6일 개봉하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제작 글뫼).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서 감상할 수 있는 힐링 판타지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 하늘로 떠난 엄마와 딸의 짧지만 뭉클한 재회
‘3일의 휴가’는 엄마가 남긴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와 하늘에서 특별한 휴가를 받아 딸을 찾아오는 엄마 복자의 이야기다. 하늘로 먼저 떠난 소중한 사람을 그리워 하고 있다면, 이제는 곁에 없는 엄마 혹은 아빠가 사무치게 그리운 이들이라면 누구나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담은 작품이다.
신민아는 딸 진주 역을 맡아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엄마의 레시피로 소박하지만 정감 있는 음식을 만들면서 고단한 삶을 치유하는 인물을 소화한다. 엄마 복자 역은 배우 김해숙이 연기한다.
신민아가 주연영화를 내놓기는 지난 2020년 개봉한 영화 ‘디바’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디바’에서 신민아는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가 겉잡을 수 없이 추락하는 다이빙 선수가 겪는 강박과 광기의 이야기를 소화해 주목받았다. 데뷔 이후 가장 낯설면서도 파격적인 모습의 연기 변신이 인정받았고, 이후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와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다채로운 역할을 소화하면서 한층 성숙하고 깊은 연기력을 과시했다. 덕분에 대중으로부터 굳건한 신뢰도 얻고 있다.
이번 ‘3일의 휴가’는 신민아의 또 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디바’는 물론 그 보다 앞서 영화 ‘경주’ 등을 통해 특히 스크린에서 만큼은 과감한 연기 도전을 거듭왔던 그의 행보가 만드는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다.
무엇보다 영화에 임한 신민아의 각오와 마음이 남다르다.
최근 작품을 소개하는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신민아는 ‘3일의 휴가’에 대해 “엄마와 딸의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솔직한 이야기와 판타지로 풀어낸 예쁘고 사랑스러운 영화”라고 설명했다.
엄마와의 애틋한 관계에 집중한 이야기는 신민아를 이번 작품에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다.
실제로도 엄마 뿐 아니라 가족에게 가장 큰 애착을 갖고 있다고 밝힌 그는 “영화 속 진주는 제가 가장 잘 아는 느낌의 인물”이라며 “제 감정 표현을 가장 솔직하게 할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 실제 가족을 대하면서 얻는 따뜻하고 편안함, 그러면서도 마음 한켠에 자리잡은 미안한 마음을 이번 작품을 통해 아낌없이 풀어냈다는 설명이다.
그런 신민아를 딸로 만나는 김해숙은 사실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숱한 ‘엄마’를 연기해온 배우. 하지만 지금껏 해왔던 엄마 역할과 비교해 이번 ‘3일의 휴가’는 더욱 특별했다고 말한다.
김해숙은 “여러 엄마를 연기해왔지만 하늘에서 휴가를 나와 딸을 만나러 온 엄마 역할은 처음”이라며 “하늘 나라에 계신 저희 어머니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고 작품이 불러온 애틋한 감정을 밝혔다.
● 정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만들어온 감독과 작가
‘3일의 휴가’의 연출은 ‘나의 특별한 형제’ 등을 통해 관객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해온 육상효 감독이 맡았다. 시나리오는 영화 ‘7번방의 선물’과 ’82년생 김지영’의 유영아 작가가 썼다.
따스한 사람들이 빚어내는 뭉클한 이야기로 감동을 자아낸 감독과 작가 그리고 깊어진 배우 신민아의 만남이 작품을 향한 기대를 높인다.
신민아는 ‘3일의 휴가’를 시작으로 다시 분주한 작품 활동을 시작한다. tvN 드라마 ‘손해보기 싫어서’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악연’의 주연을 맡아 연이어 새로운 이야기를 내놓는다.
‘손해보기 싫어서’는 손해보기 싫어 가짜 결혼식을 올린 여자와 피해주지 싫어 가짜 신랑이 된 남자가 만들어가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신민아는 배우 김영대와 호흡을 맞춰 가짜 부부로 만나 좌충우돌하면서 사랑을 키우는 관계를 그린다.
색깔이 분명한 장르물에도 도전한다. ‘악연’은 어린 시절 겪은 사건으로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의사가 벌이는 복수극. 묵직한 장르물에 나선 신민아의 선택이 눈길을 끈다.
특히 ‘악연’은 앞서 신민아가 광기의 캐릭터를 표현했던 ‘디바’, 깊은 우울증의 늪에서 허우적대면서도 소중한 아들을 위해 희망의 끈을 붙잡는 역할로 진가를 발휘한 ‘우리들의 블루스’를 잇는 새로운 도전이란 점에서 궁금증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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