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의 여신’ 김혜수, 박수칠 때 떠난다
‘청룡의 여신’ 김혜수가 올해를 끝으로 청룡과 마지막 인사를 한다.
청룡영화상 주최측은 2일 “김혜수가 30번째 청룡영화상 진행을 끝으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주최측에 따르면, 김혜수는 1993년 14회 청룡영화상 MC로 인연을 맺은 뒤 1998년 19회를 제외하고 29년간 진행해왔다. 올해 44회까지 30년간 청룡의 여신으로 자리를 지켰다.
김혜수는 30년간 청룡영화상과 함께하며 청룡의 여신이자 청룡의 상징으로 활약했다. 수상자에 대한 진심 담은 축하와 공감, 게스트에 대한 따뜻한 배려, 생방송에 대한 유연한 대처로 귀감이 됐다. 또 대종상의 공정성 논란이 제기된 때에는 “청룡은 상을 참 잘 주죠?”와 같은 뼈 있는 말도 하며 센스와 품격을 갖춘 청룡의 여신으로 사랑을 받았다.
그는 또한 첫 인연을 맺은 14회 ‘첫사랑’으로 첫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16회 ‘닥터 봉’, 27회 ‘타짜’로 3번에 걸쳐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기록도 갖고 있다.
주최측은 “김혜수는 한국영화를 향한 뜨거운 애정으로 청룡영화상을 이끌어온 진정한 청룡의 여신”이라며 “청룡영화상이 곧 김혜수였고 김혜수가 곧 청룡영화상이었던 30년이었다”고 김혜수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혜수가 마지막으로 진행하는 제44회 청룡영화상은 오는 24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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