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악역에 또 도전한 김지훈, 소속사도 말렸다는데
“용서할 만한 악역도 있는데 이건(최프로)…”
이 정도까지 얘기하니 되레 궁금해진다. 얼마나 악하길래 소속사도 말린 걸까.
김지훈이 6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초청작 ‘발레리나'(감독 이충현) 오픈토크에서 캐스팅 후일담을 전했다.
김지훈은 ‘발레리나’로 ‘바벨’ ‘악의 꽃’ 등에 이어 또 한번 악역을 선보이게 됐다. 그가 맡은 배역인 최프로는 주인공 옥주(전종서)의 친구 민희(박유림)를 죽음으로 몰아가는 인물. 이로 인해 옥주의 복수 대상이 된다.
김지훈은 “몇 작품 악역을 해보니 악역에도 패턴이 있는데 이 악역은 차별화된 지점을 느꼈다”고 캐릭터에 끌렸던 배경을 전했다. 이어 “여성들이 싫어할 만한 행동들을 많이 해서 회사(소속사)에서도 말렸다”며 역대급 악역 연기를 예고했다.
김지훈은 배역을 위해 특별히 몸 관리를 한 사실도 전했다. 그는 “나쁜 행동을 많이 해서 외모라도 용서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더 열심히 운동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너무 나쁜 놈이어서 누가 복수해줬으면 좋겠다 싶은데, 또 너무 멋있어서 내적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악역이었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김지훈은 “‘발레리나’는 액션영화지만 감각적이고 감성적인 부분들이 남성뿐 아니라 여성들도 좋아할 수 있을 만한 작품”이라며 “그레이 음악감독의 세련된 음악이 감각적인 영상과 어우러져 ‘힙함’이 뚝뚝 묻어나는 영화”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발레리나’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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