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과 탕웨이의 아픈 사랑, ‘만추’ 12년만에 재개봉
배우 현빈과 탕웨이의 가슴 시린 사랑을 그린 멜로영화 ‘만추’가 11월8일 재개봉한다.
‘만추’는 감독에서 7년만에 특별 휴가를 얻은 여자 애나와 쫓기는 남자 훈이 미국 시애틀에서 짧지만 강렬한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김태용 감독이 연출해 2011년 개봉했다.
‘만추’는 제작 당시 영화 ‘색, 계’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탕웨이의 한국영화 출연으로 주목받았다. 현빈과 펼친 절절한 러브스토리로도 관객의 감성을 적시면서 개봉 당시는 물론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관객의 기억에 깊이 남은 작품이다. 영화는 이만희 감독이 1966년 연출한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기도 하다.
12년만에 다시 개봉하는 ‘만추’는 보다 선명한 화실을 구현한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관객을 찾는다. 개봉 당시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한 이들은 물론 아직 보지 못한 관객들까지 가을 극장에서 진한 사랑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만추’는 현빈과 탕웨이의 러브스토리를 다뤘지만, 정작 현실에서 사랑을 이룬 주인공들은 연출자인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다. ‘만추’는 김태용, 탕웨이 부부가 인연을 맺은 시작이자 결혼까지 하게 해준 ‘운명의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김태용 감독은 ‘만추’ 시나리오를 작업하면서 주인공 애나 역으로 처음부터 탕웨이를 떠올리고 작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나리오를 쓸 때 탕웨이의 사진을 붙여두고 애나의 이야기를 완성했다는 일화도 널리 알려져 있다.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는 ‘만추’가 개봉하고 3년 뒤인 2014년 홍콩에서 결혼했고, 2016년 딸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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