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황정민, ‘운수 오진 날’ 캐스팅 도운 숨은 조력자
배우 이성민이 ‘운수 오진 날’ 출연 결정 후 황정민에게 연락 온 사연을 공개했다.
이성민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 공식 초청작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극본 김민성 송한나) 오픈토크에서 “처음 말하는데, ‘운수 오진 날’을 한다고 했을 때 황정민으로부터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이날 이성민은 작품 출연 이유에 대해 “대본이 좋았고, 필감성 감독도 좋았다”며 “로드무비를 좋아하는데 그런 형식도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평범한 일상 가운데 생길 수 있는 스릴러라서 호기심이 갔다”는 이성민은 “출연 확정 후 황정민이 연락해서 ‘필 감독 아주 스마트한 사람’이라고 말해줬다. 선택하길 잘했다고 생각했고, 필 감독을 믿고 10부까지 힘든 여정을 견뎌왔다”고 이야기했다.
황정민은 필감성 감독과 2021년 개봉한 영화 ‘인질’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황정민은 톱배우 황정민 역할을 맡아 눈길을 사로잡았다.
‘운수 오진 날’을 통해 연쇄살인마로 변신한 유연석은 “최근에 선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보여드려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열망이 있었다“며 “그 찰나에 이 대본이 들어왔다. 새로운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이성민, 이정은, 정만식 선배와 같이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거절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유연석 역시 필감성 감독의 연출작 ‘인질’을 재밌게 본 관객이기도 하다. 그는 “덧붙여 얘기하자면 황정민 선배가 ‘수리남’ 당시 필 감독이 너무 좋다고,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얘기해 줬다”고 덧붙였다.
이에 필감성 감독은 황정민을 향해 “너는 내 운명”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정은은 이성민, 유연석과 ‘운수 오진 날’을 함께 이끈다.
이정은은 “평범한 주부가 아들이 살인을 당한 일을 겪게 됐을 때 어떻게 반응할까. 그 극한적인 반응을 읽어내는 게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운수 오진 날’은 평범한 택시기사 오택(이성민)이 고액을 제시하는 묵포행 손님(유연석)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살인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는 스릴러 시리즈다.
여기에 아들을 죽인 자를 처절하게 추적하는 엄마 황순규(이정은)가 가세해 긴장을 더할 전망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운수 오진 날’은 오는 11월24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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